싱글몰트 리뷰#88) 아란 10년 PX 피니쉬 / Arran 10y PX Finish

Lochranza (Arran) Distillery

 

로크란자(Lochranza) & 라그(Lagg), 아란 섬의 자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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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an 10 Years PX Cask Finish

 

주종: Highland (Arra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ochranza (Arran)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Pedro Ximenez Sherry Cask Finish / 10 Years

 

도수: 46%

 

병입자: Lochranza (Arr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amll Batch Series - Professional Danish Whisky Retailers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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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중간의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매우 연한 갈색이다. 레그는 정말 빠르게 떨어진다.

 

 

향: 부즈가 꽤나 존재한다. 처음부터 저숙성 특유의 멜론과 바닐라의 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후 따라오는 적포도 껍질 탄닌의 씁쓸한 향과 드라이한 다크 초콜릿의 단향을 미루어 보아 버번 캐스크 원액을 기반으로 소수의 PX 캐스크 원액을 섞은 느낌이 확실히 강하다. 부즈가 있음에도 셰리 캐스크의 풍미들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어 10년 숙성답지 않은 느낌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함이 이리저리 튀기 시작한다.

 

 

맛: 첫 모금에는 옅은 셰리 캐스크의 풍미 안에 연유나 바닐라의 부드러운 풍미가 자리 잡아 밸런스가 좋았으나, 두 번째 모금에는 PX 캐스크의 일정한 단맛에서 갑자기 산미가 이리저리 튄다. 입 안에서 가수가 될수록 셰리 캐스크 풍미보다는 버번 캐스크의 풍부한 과일이 더 잘 느껴진다. 몰트의 고소함 역시 어느 정도 피니쉬에 의해 잠식되었지만 목으로 삼킬즈음 해서 아란 스피릿 특유의 몰트 쩐 맛이 강하게 나타난다. 

 

 

목 넘김 및 여운: 46도라기에는 목구멍을 긁고 나가는 솜씨가 제법이다. 강한 아세톤과 감초의 쓴맛이 코로 강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체리의 달콤함 약간과 탄닌의 쓰고 떫은맛이 불쾌하게 이어진다.

 

 

총평: 품질이 떨어지는 원액을 피니쉬 처리를 통해 소생하고자 했으나 이미 틀려먹었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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