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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0) 글렌피딕 18년 / Glenfiddich 18y

by Y's Spirits Archive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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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fiddich 18 Years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fiddich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Oloroso Sherry Cask / 18 Years

 

도수: 40%

 

병입자: Glenfi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대며 포슬포슬하면서도 쿰쿰한 구황작물 뉘앙스가 엿보인다. 시트러스라기보다는 적사과를 반 잘랐을 때 비산하는 신선한 과일 향이 나타나며, 오래 구워낸 파인애플과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의 향이 풍부하게 올라온다. 그 이면에는 나무젓가락, 물에 불린 종이컵, 고소한 보리건빵, 아이비 크래커 등의 향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카모마일티나 현미녹차와 같은 티라이크(Tealike)한 뉘앙스가 올라오긴 하지만 미약한 편이다. 단향이 단조롭고도 올곧으며 지속적으로 피어오른다. 향의 볼륨도 풍성하지는 않다.

 

 

맛: 꾸덕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살랑 물렁물렁한 고구말랭이를 씹는 듯한 느낌이 들며 사과잼, 벌꿀, 밀크 캐러멜, 빠다코코넛 과자, 다이제 비스킷 등의 풍미가 나타난다. 미약한 산미가 잡히지만 있으나마나 한 편이며, 종이컵에 한나절 방치한 물에서 오는 미묘한 종이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단맛이 쭉 이어지다가 툭 끊기고 삼류의 쓴맛과 오크의 탄닌 떫은 느낌이 발현된다. 향과 동일하게 단조로우면서도 균형감이 조금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잡화꿀, 밀크 캐러멜, 고구마 무스, 사과잼 등의 단향이 비강을 살짝 메웠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미미한 산미와 풍부한 단맛이 내려앉은 뒤 뿌리채소에서 오는 쓴맛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썩 유쾌하지 않은 여운이다.

 

 

총평: 웃음기가 쏙 빠진 농담 같은 녀석.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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