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844) 보모어 23년 프랭크 콰이틀리 III : 러버스 트랜스폼드 / Bowmore 23y Frank Quitely III : Lovers Transformed

by Y's Spirits Archive 2026. 2. 12.
반응형

Bowmore Distillery

 

 

보모어(Bowmore), 독특한 피트와 열대 과일 캐릭터의 만남

Bowmore Distillery  아일라 섬에서 가장 큰 보모어(Bowmore) 마을에 위치한 보모어 증류소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큰 바다 호수인 로킨달(Loch Indaal)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농장 증류소로 설립된

labas24.tistory.com

 

 2021년 보모어는 마블/DC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인 프랭크 콰이틀리(Frank Quitely)와의 첫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표현력을 자랑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한정판 시리즈를 출시했다. 만화가이기도 한 그의 삽화와 서명된 인쇄물을 라벨로 활용하여 악마의 탈출과 변신 그리고 파멸한 연인에 대한 지역 전설을 재해석한 아일라 신화를 표현했고, 각각의 민속과 특정하게 숙성된 싱글 몰트를 연결한다. 러버스 트랜스폼드(Lovers Transformed)는 동쪽의 픽트 왕의 딸이 서쪽에서 포로로 잡혀온 켈트 전사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운한 운명을 함께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아일라 섬에 있는 전사의 집으로 항해를 떠났다. 천둥 같은 폭풍우로 인해 배는 침몰했고, 서로에게 꼭 붙어 있던 젊은 연인들은 바다에 떠밀려 갔다. 다음 날, 섬뜩한 정적 속에서 배의 잔해가 아일라 섬의 바위투성이 해안에서 발견되었으나, 두 연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하늘 높이 함께 날아오르는 흰 갈매기 한 쌍만이 보였을 뿐, 그들은 마치 동쪽도 서쪽도 아닌, 마치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했다.

 

 

 

 

 

 


 

 

 

 

Bowmore 23 Years Frank Quitely III : Lovers Transformed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American Oak 20 Years & European Oak Ex-Pedro Ximenez, Ex-Oloroso Cask Finish 3 Years / 23 Years

 

도수: 50.9% / Cask Strength

 

병입자: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Frank Quitely III - Lovers Transformed / Travel Retail Exclusiv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약간의 광택제 뉘앙스가 있다. 가쓰오부시와 같은 노골적인 건어물 캐릭터, 김부각, 산화된 스타우트에서 올라오는 홍고추 냄새, 코를 맵싸하게 만드는 제피가루, 말린 정향, 체리 가나슈가 매우 특징적이다. 까맣게 탄 재 또는 양잿물, 후추를 덕지덕지 발라내어 훈연한 브리스킷, 랍상소총, 약간의 뻘내음이 지나간 뒤로는 프렌치 라벤더, 제라늄, 제비꽃 따위가 매섭게 따라붙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장미꽃, 붉은 란타나, 라즈베리 필링을 넣은 초콜릿바, 건푸룬, 반건조 무화과, 블루베리잼, 담뱃잎, 세무가죽, 호두정과, 잉크 또는 먹의 향이 나타난다. 타임이나 로즈마리 같은 말린 허브의 향긋함이 강하게 피어오르고, 신문지와 살짝 축축한 느낌의 흙내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리슨(산토리) 시절의 향수 뉘앙스와 현행 보모어 특유의 건어물 뉘앙스가 살짝 부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는 듯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일체감을 이룬다.

 

 

맛: 실키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캠벨포도, 블루베리, 건푸룬 따위를 껍질채 우적우적 씹는 듯한 새콤한 산미가 입 안의 점막을 자극하여 침을 유발한다. 동시에 전자가 가지고 있는 탄닌이 올라오는데, 떫은 느낌이 매우 절제되어 있다. 오래 머금으면 입 안에 향수를 바로 뿌려 넣은 듯, 라벤더와 제라늄의 향으로 가득해진다. 이후 서서히 훈연향을 가득 머금은 무언가가 천천히 내려앉는데, 오래 우려낸 랍상소총에 미티한 감칠맛과 가쓰오다시의 감칠맛을 섞어놓은 듯하다. 이후 후추와 말린 정향이 자글거리다가 씨솔트 초콜릿의 짭조름한 단맛으로 마무리된다. 균형이 나름 좋으며, 입 안에서도 기승전결이 존재한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석탄, 까맣게 탄 재, 랍상소총의 훈연향, 말린 정향, 흑후추, 세무가죽, 담뱃잎, 건푸룬, 블랙커런트 따위가 폭죽 터트리듯 이리저리 배회한다. 이후 프렌치 라벤더, 제비꽃, 마른 허브럽드, 빨랫비누 그리고 약간의 파우더리한 느낌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강냉이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에서 오는 미약한 탄맛, 씨솔트 초콜릿, 씨앗이 가득한 반건조 무화과의 응축된 단맛과 쌉싸름함, 발효차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총평: 향수를 뿌리고 생선과 고기를 훈연한다면.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292) 보모어 23년 프랭크 콰이틀리 I : 노 코너스 투 하이드 / Bowmore 23y Frank Quitely I :

Bowmore Distillery 보모어(Bowmore), 독특한 피트와 열대 과일 캐릭터의 만남Bowmore Distillery 아일라(Islay) 섬의 가장 큰 마을인 보모어(Bowmore) 마을에 위치한 보모어 증류소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큰 바다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247) 보모어 22년 프랭크 콰이틀리 II : 더 체인질링 / Bowmore 22y Frank Quitely II : The Chang

Bowmore Distillery 보모어(Bowmore), 독특한 피트와 열대 과일 캐릭터의 만남Bowmore Distillery 아일라(Islay) 섬의 가장 큰 마을인 보모어(Bowmore) 마을에 위치한 보모어 증류소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큰 바다

labas2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