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enesk Distillery
글레네스크(Glenesk), 다양한 이명을 지닌 하이랜드의 폐쇄 증류소
Glenesk Distillery 1897년, 던디(Dundee)의 와인 및 주류 상인이었던 제임스 아일스(James Isles)는 옛 방직 공장 부지에 하이랜드 에스크(Highland Esk)라는 이름의 증류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는 곧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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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ide 1969 25 Years Cask Strength Rare Malts Selection 1995 Releas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esk Distillery / Oak Cask / 25 Years
도수: 61.9%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es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United Distillers - Rare Malts Selection 1995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O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감이 제법 치대며 스모키한 느낌이 꽤 강하게 퍼진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저숙성 피트 몰트를 연상케 하다가도, 이내 묵직한 밀도감과 함께 다채로운 향들이 들이닥친다. 청피망의 피라진(Pyrazine) 뉘앙스를 필두로 아오리 사과, 그린 올리브, 수분감 넘치는 오이고추, 풋내 섞인 알싸한 그린 페퍼의 향이 스친다. 이어 후숙이 덜 된 머스크 멜론과 참외의 하얀 과육, 초록빛이 감도는 바나나, 신선한 풀 내음과 생허브가 느껴지며, 슈가 파우더를 연상케 하는 고운 분말감이 코끝을 스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과 함께 푸릇푸릇한 느낌은 잦아들고, 쥬시한 배와 레몬 사탕, 라임 제스트, 그린 키위, 머스캣, 덜 익은 구아바의 향이 올라온다. 여기에 라일락, 이팝나무, 자스민, 녹차 같은 뉘앙스가 피어오르며 성숙함과 신선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끝자락에 감도는 솜사탕이나 화이트초콜릿, 우유 캔디의 밀키한(Milky) 뉘앙스 또한 매력적이다. 전체적인 볼륨이 풍성하며, 근래 몰트 위스키에서 보기 드문 독특하고 매력적인 향조 구성을 보여준다.
맛: 매우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지녔다. 백차의 은은한 단맛과 설탕 시럽의 직관적인 달콤함이 공존한다. 다양한 허브를 침출한 차(Tea)와 녹차, 라임 제스트의 쌉싸름한 산미 뒤로 백도 복숭아와 쥬시한 배의 풍미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식물성 뉘앙스가 지배적인 듯하나, 머금을수록 동물성 유지방에서 오는 크리미함과 고소함, 그리고 감칠맛이 두껍게 차오른다. 백후추의 알싸함과 청사과 껍질의 청량한 탄닌이 가볍게 내려앉고, 머스크 멜론의 풋풋함과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채운다. 응축감이 다소 빠르게 풀리는 편이지만, 높은 도수 대비 균형이 훌륭하고 음용성 또한 나쁘지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은 꽤 자극적이며 선이 굵다. 시원한 허브와 화한 유칼립투스의 향이 한바탕 훑고 지나간 뒤 머스크 멜론, 머스캣, 라임 에이드의 쥬시함이 느껴진다. 이때 미세한 탄산감이 백후추와 함께 자글거리며 경쾌한 자극을 준다. 이후 자스민의 화사함과 부싯돌, 그리고 상세르(Sancerre) 와인의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청사과 껍질의 탄닌과 패션프루트의 새콤함이 뒤엉킨 크리스피한(Crispy) 산미, 밀키한 단맛, 귤락의 쌉싸름함이 남는다. 이후 맛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백차의 은은한 단맛과 미네랄리티, 그리고 셀러리 같은 식물성 감칠맛이 맴돌며 맑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성숙함과 신선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