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847) 에드라두어 1989 싱글 캐스크 #368 200주년 기념 & 이니그마 II / Edradour 1989 Single Cask 200th Anniversary & Enigma II

by Y's Spirits Archive 2026. 2. 15.
반응형

Edradour Distillery

 

 

에드라두어(Edradour), 하이랜드 위스키 증류소이자 시그나토리 빈티지의 본거지

Edradour Distillery  게일어로 “Eadar Dhà Dhobhar” 또는 “두 강 사이”를 의미하는 에드라두어(Edradour) 증류소의 역사는 18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비세법이 통과되면서 많은 증류소들이 합법

labas24.tistory.com

 

  에드라두어 증류소의 창립 200주년(1825 ~ 2025)을 기념하여 출시된 이니그마 시리즈는 1989년에 증류되어 35년간 장기 숙성된 초고숙성 싱글 캐스크 위스키이다. 수수께끼(Enigma)라는 이름처럼, 동일한 날 증류되어 같은 유형의 캐스크에서 숙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관 방식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진 두 위스키의 신비로운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Enigma I과 Enigma II라는 두 가지 보틀로 구성된 자매 캐스크(Sister Casks) 에디션이며, 두 캐스크 1989년 9월 27일에 증류되어 2025년 7월에 병입 되었다. 모두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벗(First-Fill Oloroso Sherry Butt)에서 숙성되었고, 에드라두어의 전통 방식을 따라 냉각 여과와 색소 첨가를 하지 않았다.

 

 

 

 

 


 

 

 

 

Edradour 1989 35 Years Single Cask #368 200th Anniversary & Enigma II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Edradour Distil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Butt / 35 Years

 

도수: 62.3% / Cask Strength

 

병입자: Edrad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200th Anniversary & Enigma II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의 존재감이 느껴지며, 처음에는 새까만 톤으로 꽉 막혀있는 듯 한 인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점차 풀리면서 무척 다양한 향조가 물밀듯이 들이친다. 체리콜라 또는 마라스키노 체리, 블랙체리, 마이구미 젤리, 인센스스틱의 스모키한 잔향 약간, 장미, 붉은 란타나, 축축한 흙내음과 패출리, 사프란, 빳빳한 새 가죽이 아닌 오래된 서가나 소파에서 날 법한 가죽 향, 계피스틱 그리고 말린 정향의 화함이 무척 서늘한 톤으로 풍성하게 올라온다. 들이키면 들이킬수록 정신이 빨려나가는 듯한 깊이감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를 잔뜩 묻힌 트러플 초콜릿 또는 라즈베리 필링을 감싼 다크초콜릿, 약간의 마누카꿀 뉘앙스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밤꽃 냄새, 제라늄, 선홍빛의 새콤함이 감도는 천도복숭아, 쌉싸름하면서도 시트러스한 블러드 오렌지, 시어버터 또는 밀도 높은 지방의 향, 흑설탕에 조린 견과류의 향을 뿜어낸다. 마치 코에 대고 향수를 뿌리는 듯한 풍요로운 향기로움이 코를 넘어 비강에 까지 침투한다. 뛰어난 복잡성과 압도적인 볼륨감이다.

 

 

맛: 살짝 텁텁할 수 있지만서도 매우 고운 입자감, 하지만 탄닌의 겨를을 느낄 새도 없는 부드러우면서도 벨베티한 질감에 풍미가 집약적으로 느껴진다. 바디는 두꺼운 편에 가깝다. 처음 혀에 닿는 순간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유려하면서도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풍미가 입 안을 한참 넘실거린다. 혀를 한 번 저을 때마다 어떤 때에는 마카다미아 초코우유가, 또 어떤 때에는 딸기잼이, 그리고 마치 향수를 머금은 듯하다.

 

 오래 머금으면 크리미하면서도 밀키한 단맛이 뻗어나가고, 지방에서 오는 육중한 무게감이 혀를 지그시 누른다.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 오렌지필 캔디, 오크 숙성한 메이플시럽, 말린 대추야자, 누텔라잼, 미티한 감칠맛, 흑당의 달콤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 치는 느낌이 없다시피 하며, 응축감과 균형도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높은 도수감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 할 정도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져준 뒤에는 반건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 마누카꿀, 다크초콜릿, 사프란, 붉은 란타나, 패랭이꽃, 장미꽃잎의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흑후추와 말린 정향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가 가볍게 소용돌이치기도 하고, 검붉은 베리류의 새콤함이 터지기도 한다.

 

 혀에는 흑당의 꾸덕한 잔당감,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약재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마누카꿀의 풍미, 코코아 파우더의 텁텁함, 검붉은 딸기잼의 새콤달콤함, 미티한 감칠맛과 씨솔트 초콜릿의 뉘앙스가 내려앉는다. 한동안 여운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무척 오랫동안 남아있다.

 

 

총평: 모던 셰리의 정점.

 

 

점수: 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496) 에드라두어 25년 스몰 배치 #1 / Edradour 25y Small Batch #1

Edradour Distillery 에드라두어(Edradour), 하이랜드 위스키 증류소이자 시그나토리 빈티지의 본거지Edradour Distillery 게일어로 “Eadar Dhà Dhobhar” 또는 “두 강 사이”를 의미하는 에드라두어(Edradour) 증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800) 에드라두어 25년 스몰 배치 #2 / Edradour 25y Small Batch #2

Edradour Distillery 에드라두어(Edradour), 하이랜드 위스키 증류소이자 시그나토리 빈티지의 본거지Edradour Distillery 게일어로 “Eadar Dhà Dhobhar” 또는 “두 강 사이”를 의미하는 에드라두어(Edradour) 증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846) 에드라두어 30년 스몰 배치 #1 200주년 기념 / Edradour 30y Small Batch #1 200th Anniversary

Edradour Distillery 에드라두어(Edradour), 하이랜드 위스키 증류소이자 시그나토리 빈티지의 본거지Edradour Distillery 게일어로 “Eadar Dhà Dhobhar” 또는 “두 강 사이”를 의미하는 에드라두어(Edradour) 증

labas2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