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nnochmore Distillery
디아지오(Diageo)가 전개하는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Cask of Distinction)은 회사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내의 수백만 개의 위스키 캐스크 중에서 극히 드물고(Rare) 탁월한(Exceptional) 품질의 숙성 캐스크를 골라, 개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아지오는 산하 증류소 및 숙성단지에 약 50개 이상의 보세창고(Bonded Warehouse)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위스키 전문가들이 수천 시간을 투입해 각 원액을 시음 및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스크만이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상에는 매우 높은 자산을 가진 위스키 수집가 또는 투자자, 개인 VIP 고객, 위스키 업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이 해당한다. 캐스크 구매자는 추가 숙성을 원할 경우 최대 5년까지 디아지오가 지정한 시설에서 숙성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라벨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캐스크 뚜껑의 아트워크 위탁과 병입 시점 그리고 수량 등을 협의하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때문에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매우 제한되며, 일반 시장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크레이그 윌슨(Craig Wilson)은 디아지오의 핵심 블렌딩 팀의 일원으로서, 창고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캐스크의 숙성 상태를 추적하고, 최고 등급의 캐스크를 직접 선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싱글톤(Singleton), 모틀락(Mortlach), 탈리스커(Talisker) 등의 증류소에 정통하며, 해당 증류소들에서 나오는 고숙성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 보틀링의 최종 승인과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그는 매년 출시되는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Diageo SR)의 메인 마스터 블렌더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스페셜 릴리즈가 대중적인 한정판이라면,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그보다 훨씬 더 좁은 범위의 극소수 최상위 캐스크를 다루는 작업이다. 그는 이 두영역을 넘나들며 디아지오의 고숙성 재고를 관리하는 핵심 인물이다.
"Diageo Shanghai Wine Co. Ltd."는 세계 최대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의 중국 내 주요 법인 중 하나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중국 시장 내 주류 수입과 유통 그리고 마케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자사 소유 위스키와 데낄라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유통은 물론, 수정방이라는 바이주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회사 명칭에 Wine이 포함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디아지오가 소유했던 글로벌 와인 브랜드들의 아시아 유통 채널을 관리해 왔다.
해당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 보틀은 크레이그 윌슨이 캐스크를 선별하여 "Diageo Shanghai Wine Co. Ltd."를 통해 중국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다. 라벨에 기입되어 있는 문구 위순(威醇)은 '위엄 있는 술' 또는 '진하고 강한 술'을 의미하며, 실제로 중국의 백주(白酒) 이름 중에 강구순(江口醇)처럼 '醇'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정 문맥에 따라 인명 또는 호칭의 일부로 사용될 수도 있다.


Mannochmore 1990 30 Years Single Cask #10971 Cask of Distinction China Exclusiv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annochmore Distillery / Re-Fill American Oak Hogshead / 30 Years
도수: 55.2% / Cask Strength
병입자: Mannoch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Cask of Distinction Program / Cask Selected by Craig Wilson & Imported by Diageo Shanghai Wine Co. Ltd. / China Exclusive - Label Designed <威醇>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는데, 코를 잔에 살짝 갖다 대기만 해도 과실의 느낌이 터져 나온다. 황도복숭아, 리치, 구운 파인애플, 농익은 살구, 과숙된 배, 과육에 투명한 멍이 든 꿀사과, 쌉싸름한 풋내를 약간 동반하는 구아바의 새콤달콤함, 겉에 하얀 결정이 생길 정도로 말린 망고 등 쥬시하면서도 농축된 향미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과실 캐릭터의 사이사이를 몰트 비네거의 산취, 오곡 쿠키 같이 살짝 투박할 수 있는 고소한 곡물 뉘앙스, 시나몬 파우더 따위가 접착제 역할을 하며 빈틈을 메운다. 약간의 토스티(Toasty) 한 뉘앙스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살짝 밀키한 뉘앙스가 더해지면서 맥아 분유 또는 몰티저스(Maltesers)와 같은 향이 가볍게 피어오른다. 그 뒤로는 육두구, 곱게 간 흑후추, 진저에일, 말린 귤피, 쥬시후레쉬껌, 물에 젖은 건초 등 생동감이 점차 잦아든다. 또한 로우랜드에서도 무게감 있는 펑크가 특징인 세인트 막달렌의 몰트를 잠깐 연상케도 한다.
시간이 더욱 흐르면 녹은 촛농의 밀도감, 꿀물 같은 단향, 바나나케익, 바닐라 에센스, 머스캣 그리고 물러 터질 정도로 과숙된 자두의 향이 올라온다. 마른 허브럽드와 사워도우 기반의 호밀빵의 시큼함이 가늘게 이어지다가 황설탕의 단향으로 방점을 맺는다. 복합적이면서 풍만한 볼륨을 지녔다.
맛: 실키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짓무른 귤이나 과숙된 배의 쥬시함이 터져 나왔다가 이내 빠르게 잠잠해지고는 황설탕에 조려낸 듯한 자두와 사과의 진득함, 복숭아 콩포트, 살구를 넣은 과일치즈의 달콤함과 은은한 감칠맛, 망고의 맛을 내는 샤인머스캣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입 안이 계핏가루와 생강 젤리의 맵싸함으로 뒤덮이는데, 부담스럽지는 않고 과실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더욱 농축된 풍미를 형성한다. 미약한 미네랄리티 또는 금속을 살짝 핥은 듯한 느낌, 마른 허브럽드, 연한 견과류 껍질에서 오는 약간의 풋맛이 잡히기도 한다. 준수한 음용성에 뛰어난 균형을 지녔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캐러멜과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 그리고 이 둘에 톡 쏘는 듯한 시큼함이 더해진 몰트 비네거, 갈아 만든 배와 배 껍질의 향, 우롱차, 미약한 스모키, 무화과 러스크, 호밀빵의 향이 따위가 무척 굵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쥬시한 산미가 빠르게 흩어지고, 설탕에 조린 과일의 달콤함이 서서히 올라온다. 동시에 배 껍질의 꺼끌꺼끌한 탄닌과 구수한 단맛이 느껴진다. 무척 기분 좋은 마무리다.
총평: 쥬시하면서도 농축된 과실미가 돋보이는 마녹모어.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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