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isker Distillery
탈리스커(Talisker),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쳐 디아지오의 품속으로
Talisker Distillery 19세기 초 지주가 소작농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축출한 뒤 토지에 경계를 확정하여 소유권을 확보하는 인클로저 운동이 일어났다. 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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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Diageo)가 전개하는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Cask of Distinction)은 회사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내의 수백만 개의 위스키 캐스크 중에서 극히 드물고(Rare) 탁월한(Exceptional) 품질의 숙성 캐스크를 골라, 개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아지오는 산하 증류소 및 숙성단지에 약 50개 이상의 보세창고(Bonded Warehouse)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위스키 전문가들이 수천 시간을 투입해 각 원액을 시음 및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스크만이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상에는 매우 높은 자산을 가진 위스키 수집가 또는 투자자, 개인 VIP 고객, 위스키 업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이 해당한다. 캐스크 구매자는 추가 숙성을 원할 경우 최대 5년까지 디아지오가 지정한 시설에서 숙성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라벨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캐스크 뚜껑의 아트워크 위탁과 병입 시점 그리고 수량 등을 협의하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때문에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매우 제한되며, 일반 시장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 위스키 빅 노즈(The Whisky Big Nose)는 스티븐 린(Steven Lin / 林一峰)이 2016년경에 설립한 독립 위스키 브랜드이다. 그는 위스키 평론가이자 교육자이자 브랜드 창립자로서 30년 넘게 위스키를 연구하고 즐겨온 인물로,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위스키를 직접 선정 및 병입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인 「執杯大叔林一峰」을 통해 위스키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공유하며, 더 키퍼스 오브 더 퀘이치(The Keepers of the Quaich)와 같은 권위 있는 위스키 업계 타이틀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Talisker 1991 27 Years Single Cask #2088 Cask of Distinction for The Whisky Big Nos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alisker Distillery / Hogshead / 27 Years
도수: 58.3% / Cask Strength
병입자: Taliske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Cask of Distinction Program / Select Cask for The Whisky Big Nos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처음에는 아세톤이 강하게 올라오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유성매직 또는 보드마카의 향을 자아낸다. 코의 점막을 자극하는 상당한 짠내음, 조미한 프레츨과자와 크래커, 황치즈쿠키, 치즈케익, 호박엿, 잡화꿀의 향이 올라오는 동시에 오렌지 껍질을 뜯을 때 비산하는 시트러스와 베르가못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얼그레이의 향이 묵직한 향조들을 계속 환기시킨다. 중간중간 톡 쏘는 듯한 캐러웨이, 맵싸한 진저에일, 회향, 육두구 그리고 약간의 가솔린 뉘앙스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밝은 톤의 시트러스와 향신료 캐릭터가 숨 죽고 펑리수의 파인애플잼, 살짝 덜 익어 파릇파릇함이 잡히는 바나나와 파파야, 살구 마멀레이드, 물렁한 황도복숭아, 과숙된 자두 등 농익거나 설탕에 조려낸 과일의 달콤함과 그 반대의 느낌이 공존해 있다. 특히 망고를 비롯해 소금기와 민트의 화함 그리고 요거트스러운 은은한 산취가 더해져 망고처트니를 연상케도 한다.
시간이 더욱 지나서는 피트가 돋보이게 되는데, 살짝 매캐한 것이 사과나무칩 훈연향이나 착화한 뒤 안정시킨 백탄의 향과 닮았다. 노골적인 후추, 굳이 따지자면 백후추의 알싸함이 있다. 4 ~ 50년 언저리의 쁘띠 샹파뉴(Petite Champagne) 꼬냑 또는 그랑 마니에르와 같은 오렌지 리큐르, 말린 코코넛칩, 클라리 세이지, 제라늄, 약간의 화장품 분내도 올라온다. 뛰어난 복잡성과 풍만한 볼륨, 다만 과일의 밀도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맛: 살짝 기름진 질감이면서도 시럽 같은 느낌도 있으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새콤한 산미가 입 안의 온갖 점막을 긴장시키며 침을 유발하고, 오렌지주스와 망고주스 그리고 감귤주스 등 쥬시한(Juicy) 느낌으로 흥건해진다. 오래 머금으면 열대과일 쪽으로 수렴하는 것 같다가도, 이내 살구와 자두 그리고 황도복숭아 등의 핵과류 뉘앙스로 변모한다.
몰티한(Malty) 뉘앙스가 존재감을 뽐냈던 향에 비해, 맛에서는 그 발자취를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오크 터치를 절제한 근 100년 숙성의 꼬냑을 떠올리게 한다. 혀를 자극하는 노골적인 짠맛, 자몽의 쌉싸름한 산미, 미세한 탄산감, 가볍게 우려낸 얼그레이의 탄닌, 미원 한 꼬집 넣은 듯한 감칠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이 튀지 않아 음용성이 뛰어나고, 균형도 잘 잡혀 있지만, 풍미가 빠르게 풀어져 응축감은 조금 덜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과 함께 감귤류 시트러스가 폭죽처럼 터져댄다. 베르가못, 자몽, 홍옥, 파인애플, 패션프루트, 캐러웨이, 육두구, 시나몬 따위가 한동안 소용돌이치다가 빠르게 잠잠해지고 네롤리, 클라리 세이지, 자스민, 페퍼민트 등 향료 또는 허브의 향긋함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오히려 탈리스커 본연의 짠기나 피트의 캐릭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혀에는 블러드 오렌지 또는 자몽의 쌉싸름한 산미가 먼저 내리깔리고, 단시간 우려낸 홍차의 탄닌과 짓무른 귤의 단맛이 오밀조밀하게 섞인다. 이후 쥬시한 느낌이 사라지고는 시나몬과 후추 따위가 탄산처럼 자글거리다가, 미네랄 뉘앙스와 은은한 감칠맛으로 마무리된다. 너무 길지도, 또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은 여운이다.
총평: 트로피컬(Tropical)을 빙자한 감귤류(Citrus)의 향연.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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