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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851) 라가불린 15년 싱글 캐스크 #9554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 200주년 기념 & 프라이빗 컬렉터스 에디션 / Lagavulin 15y Single Cask Cask of Distinction 200th Anniversary & Private Collector's Edition

by Y's Spirits Archive 202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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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vulin Distillery

 

 

라가불린(Lagavulin), 두꺼운 질감과 기름진 풍미의 아일라 위스키

Lagavulin Distillery  게일어로 “Lag a’Mhuilinn” 또는 “방앗간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남부 킬달튼(Kildalton) 해안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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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지오(Diageo)가 전개하는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Cask of Distinction)은 회사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내의 수백만 개의 위스키 캐스크 중에서 극히 드물고(Rare) 탁월한(Exceptional) 품질의 숙성 캐스크를 골라, 개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아지오는 산하 증류소 및 숙성단지에 약 50개 이상의 보세창고(Bonded Warehouse)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위스키 전문가들이 수천 시간을 투입해 각 원액을 시음 및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스크만이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상에는 매우 높은 자산을 가진 위스키 수집가 또는 투자자, 개인 VIP 고객, 위스키 업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이 해당한다. 캐스크 구매자는 추가 숙성을 원할 경우 최대 5년까지 디아지오가 지정한 시설에서 숙성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라벨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캐스크 뚜껑의 아트워크 위탁과 병입 시점 그리고 수량 등을 협의하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때문에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매우 제한되며, 일반 시장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당 보틀은 1816년 현지 농부이자 증류업자였던 존 존스턴(John Johnston)이 당국으로부터 증류 면허를 부여받아 합법적인 증류소로 전환하고 라가불린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건물을 설립한 이래로 200주년(1816 ~ 2016)을 기념하기 위해 선별된 원액이며, 프라이빗 셀렉터들을 위한 제품이기도 하다.

 

 

 

 

 


 

 

 

 

Lagavulin 2001 15 Years Single Cask #9554 200th Anniverasry & Private Collector's Edition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gavulin Distillery / Hogshead / 15 Years

 

도수: 54.2% / Cask Strength

 

병입자: Lagavuli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Cask of Distinction Program / Lagavulin 200th Anniversary & Private Collector's Edi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며, 광택제나 아세톤 뉘앙스가 빠르게 스치듯 지나간다. 이제 막 누룽지가 되는 중의 구수함과 백미에서 오는 은은한 단향이 혼재되어 있다. 해충 구제용 소독약의 크레오졸 뉘앙스가 라프로익을 직관적으로 연상케 하고, 다른 한 편 하얗게 탄 재와 페놀릭 한 뉘앙스에서는 쿨일라를 떠오르게 한다. 이후 해초의 아이오딘, A4용지, 보드마카, 코의 점막을 자극할 정도로 강하게 불어오는 해풍의 짠내음, 수박과 멜론 등 박과류의 외과피 부분에서 올라오는 밋밋한 향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싸한 백후추, 물에 젖은 자갈, 상당한 오크터치가 들어간 미국 샤도네이(Chardonnay)의 버터리함, 감귤류나 열대과일의 시트러스보다는 청사과나 나뭇가지를 부러트릴 때의 파릇파릇함, 조미한 팝콘, 말린 코코넛칩, 미약한 백단향, 숙성된 백차의 향이 올라온다. 굉장히 두터운 볼륨을 지녔으나, 향조 구성이 살짝 단조로운 경향이 있다.

 

 

맛: 살짝 기름지면서도 버터리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혀에 맛소금을 욱여넣은 듯 짠맛과 감칠맛이 강하게 치고 들어온다. 이후 입 안에서 가수가 이루어지면서 조금 더 둥글둥글한 미네랄리티로 변모하고, 레몬밤티와 카모마일티에서 기인하는 포근한 탄닌이 내려앉는다.

 오래 머금으면 강한 알코올 자극과 백후추의 알싸함과 결합되면서 입 안이 전체적으로 매워진다. 라임 제스트의 쌉싸름한 산미, 바닐라와 크리미한 단맛, 참기름으로 버무린 해초 무침, 조미한 팝콘의 풍미가 느껴진다. 굉장히 직선적이면서 집중도가 좋지만, 음용성과 균형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한 번 터진 뒤에 알싸한 백후추와 강렬한 스모키 그리고 해풍의 짠내음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피트라는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나면은 레몬 또는 라임 제스트의 시트러스, 백차, 향긋한 생허브와 셀러리와 같은 식물성 향취, 청사과 따위가 두껍게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는 감귤류의 새콤한 산미, MSG스러운 인위적인 감칠맛, 천일염의 투박한 짠맛, 설탕 시럽의 단맛이 남는다.

 

 

총평: 자극적이면서 투박하지만,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이레귤러한 라가불린.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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