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ley Distillery
쿨리(Cooley), 아이리쉬 위스키의 부흥을 알린 증류소
Cooley Distillery 1887년까지 아일랜드에는 약 28개의 증류소가 존재했지만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은 계속해서 쇠퇴해 갔다.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미국의 금주법과 아일랜드 독립으로 인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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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비테(Aqua Vitae),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는 대만의 신생 독립 병입자
Aqua Vitae 1960 ~ 1970년대의 올드 스카치 위스키를 사랑한 대만의 앨런 첸(Allen Chen)이 라틴어로 생명의 물, 즉 위스키를 뜻하는 독립 병입자 "Aqua Vitae"를 2016년경에 설립했다. 그는 원산지와 그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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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과수원 축제(The Grand Fruit Gala) 시리즈는 아쿠아 비테가 전체 기획을 주도하며, 전체적인 스타일과 시각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린촨은 케스의 서(The Book of Kells)의 고전적인 필사 미술을 바탕으로 세 종류의 쿨리 싱글 몰트 위스키에 개성을 담아냈다. 위스키의 풍미와 캐스크의 기억을 디자인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자연과 시간, 그리고 과실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완성했다.


Cooley 2001 24 Years Single Cask #1693 Aqua Vitae The Grand Fruit Gala Chapter III : Grapes
주종: Irish Single Malt Whiske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ooley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24 Years
도수: 57.8% / Cask Strength
병입자: Aqua Vitae (AqV) / Illustrated by Lin Chuan & Inspired by The Book of Kells / The Grand Fruit Gala Chapter III : Echo of Grape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잔을 채운 알코올의 기운이 꽤 힘 있게 치고 올라오지만, 이내 공간을 압도하는 뛰어난 발향력이 코끝을 사로잡는다. 잔과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향기가 무척이나 풍성하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파우더리 한 느낌인데, 화장품 특유의 분내보다는 베이비 파우더가 공기 중에 흩날리는 듯한 분말감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함과 우유 캔디의 밀키함이 선명하게 중심을 잡고, 벌꿀이 가득 찬 밀랍과 촛농에서 느껴지는 쫀쫀한 밀도감이 고스란히 올라온다.
단향 또한 빈틈없이 꽉 차 있다. 잘 후숙 된 머스크멜론 과육의 녹진함과 껍질을 벗겨낸 적포도 과육의 수분감 있는 단내가 조화를 이루며, 참외 태좌 부분과 향긋한 복숭아 젤리의 뉘앙스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과 녹인 버터의 묵직함이 더해져 다양한 유형의 달콤함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지면 산뜻한 시트러스가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며 피어오르지만, 지배적인 흐름은 오히려 짓무른 자두와 무르익은 만감류의 그윽한 향조로 흐른다. 카모마일 티의 포근함과 일랑일랑의 농축된 노란 꽃내음, 그리고 치자나무(Gardenia)가 전하는 관능적인 유제품의 풍미가 백색 톤의 목련, 튜베로즈와 어우러지며 대단히 풍만한 볼륨을 완성한다.
맛: 입안에 닿는 순간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풀바디의 무게감이 묵직하게 전해진다. 마치 효모 찌꺼기 숙성(Sur Lie)을 오래 거친 미국 샤도네이(Chardonnay)처럼 버터리한 느낌이 강하게 표현되며, 반건조 사과를 씹는 듯한 특유의 왁시함이 특징적이기도 하다. 바나나 혹은 커스터드 크림의 달콤함 위로 감귤류의 생동감 있는 산미가 얹어지고, 카모마일의 포근한 탄닌감과 동물성 유지방의 두터운 감칠맛이 입 안을 풍성하게 채운다.
오래 머금고 있을수록 잡화꿀의 풍미와 함께 머스크멜론, 납작복숭아의 농축된 단맛이 층층이 터져 나온다. 마치 한 올 한 올 벗겨낼 때마다 새로운 단맛이 계속해서 솟구치는 듯한 응축감이 매력적이다. 끝자락에는 귤락의 미세한 쌉싸름함이 서려 있지만, 이는 단맛을 방해하기보다 백차처럼 섬세하고 깨끗한 뉘앙스를 부여하여 균형을 잡아준다. 전반적으로 음용성이 뛰어나면서도 균형이 잘 잡혀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비해 목 넘김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다. 넘어간 뒤 비강은 순식간에 꿀의 여운으로 가득 차며, 파우더리 한 잔향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 빈자리를 머스크멜론, 망고 향을 은은하게 뿜어내는 샤인머스캣, 골드메달 애플주스 등이 다채롭게 채워나간다. 이후 로션, 자스민, 이팝나무, 튜베로즈의 백색 향조가 백후추 특유의 알싸함과 어우러지며 무게감 있는 여운을 길게 그리고 천천히 끌고 간다.
레몬 제스트를 뿌려낸 커스터드 크림처럼 녹진하면서도 산미가 톡톡 터지는 달콤함이 혀를 감싼다. 마지막은 짓무른 자두와 맑은 사과 필링, 그리고 미약한 감칠맛과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아이리쉬가 가질 수 있는 매력인가 혹은 쿨리만의 강점인가?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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