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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08) 카발란 솔리스트 10년 프렌치 와인 캐스크 상하이 스페셜 릴리즈 / Kavalan Solist 10y French Wine Cask Shanghai Speical Release

by Y's Spirits Archive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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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valan Distillery

 

 

카발란(Kavalan), 대만 위스키라는 첫 발자국

Kavalan Distillery  1959년, 리 티엔-짜이(Lee Tien-Tsai)라는 사람이 "Chu Chen"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모기 퇴치제 및 살충제를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사업으로서의 한계가 느껴졌고 결국 그는

labas24.tistory.com

 

 

 

 

 


 

 

 

 

Kavalan Solist 2012 10 Years Single Cask #AS121122150A French Wine Cask

 

주종: Taiw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avalan Distillery / Ex-Château Ausone Bordeaux Wine Cask / 10 Years

 

도수: 57.8% / Cask Strength

 

병입자: Kaval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Kavalan's Four Boutique Stores across Shanghai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다소 강하게 치대며, 풍부한 에스테르(Ester) 탓에 초반 향은 제법 잠겨 있는 인상이다. 초반에는 청사과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조생종 햇사과 특유의 풋풋하면서도 신선한 수분감이 향의 전반을 지배한다. 이어 설탕을 넣고 뭉근하게 조린 딸기의 달콤한 향과 살구 마멀레이드, 밀크캐러멜, 몰티저스(Maltesers)의 달콤함이 겹겹이 쌓이며, 그 사이로 타르트 시트의 고소함과 부싯돌 그리고 은은한 훈연향이 피어오른다. 약간의 유황과 스퍼미딘 뉘앙스가 잡히나 지배적인 수준은 아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밀도감이 높아지며 마치 고무를 연상되고, 이내 벌꿀과 잘 익은 과일의 풍미가 묵직하게 퍼져 나간다. 물컹하게 익은 황도 복숭아를 필두로 망고, 파파야, 캔털루프멜론의 열대 과실 향이 즐비하며, 생강청과 시나몬 시럽, 육두구의 향신료가 뒤를 잇는다. 시트러스는 강하지 않아 짓무른 귤이나 상온에 둔 네이블(Navel) 오렌지처럼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전반적으로 와이니(Winey)하면서도 톤 다운된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디저트 와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다소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준수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맛: 끈적하면서도 시러피한 질감이 돋보이는 묵직한 바디감이다. 벌꿀과 캐러멜라이즈드한 황도복숭아, 살구 마멀레이드, 밀크캐러멜, 시나몬시럽이 선사하는 녹진한 단맛이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는다. 이내 반건조 사과를 씹는 듯한 특유의 왁시함과 산미가 고개를 들며, 철분 혹은 금속성이라 할 수 있는 미네랄리티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래 머금으면 알코올의 타격감보다는 생강의 맵싸한 기운이 한바탕 입안을 훑고 지나가며, 그 자리를 귤락의 쌉쌀함과 차분한 분위기의 얼그레이가 채운다. 탄닌은 까칠함 없이 몽글몽글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 과실 고유의 프로파일을 더욱 선명하게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타격감을 동반한 목 넘김 뒤로 꿀과 설탕 시럽, 과숙된 과일 향들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강황, 육두구, 시나몬, 생강 등 향신료의 캐릭터가 제법 선명하게 터져 나오며, 약간의 가솔린 뉘앙스와 조린 핵과류, 열대 과일의 달큰한 여운이 두텁고 길게 이어진다.

 혀 위에는 눅진하면서도 산미가 서린 달콤함이 기분 좋게 내려앉고, 매력적인 왁시함이 입안을 코팅한다. 씁쓸하거나 떫은 느낌은 거의 배제된 채 은은한 미네랄리티가 감돌며 마무리되는데, 풍요로웠던 맛과 향의 전개에 비하면 다소 헛헛하게 느껴질 만큼 깔끔하고 드라이한 끝맺음이다.

 

 

총평: 풍요로운 과실의 향연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남은 헛헛한 우아함.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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