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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07) 카발란 솔리스트 9년 프렌치 와인 캐스크 상하이 2022 에디션 / Kavalan Solist French Wine Cask Shanghai 2022 Edition

by Y's Spirits Archive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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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valan Distillery

 

 

카발란(Kavalan), 대만 위스키라는 첫 발자국

Kavalan Distillery  1959년, 리 티엔-짜이(Lee Tien-Tsai)라는 사람이 "Chu Chen"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모기 퇴치제 및 살충제를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사업으로서의 한계가 느껴졌고 결국 그는

labas24.tistory.com

 

 

 

 

 


 

 

 

 

Kavalan Solist 2012 9 Years Single Cask #MG121122002A French Wine Cask Shanghai 2022 Edition

 

주종: Taiw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avalan Distillery / Ex-Château Margaux Bordeaux Wine Cask / 9 Years

 

도수: 57.1% / Cask Strength

 

병입자: Kaval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hanghai 2022 Edi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적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의외로 알코올감이 강하지 않다. 홍고추의 매콤한 향이 한바탕 피어오르는데, 불쾌하기보다는 특유의 신선함이 더해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와인 캐스크 특유의 스퍼미딘 뉘앙스가 스치지만, 극히 일부분이라 전체적인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서늘하면서도 은은한 흙내음을 필두로 파프리카와 코코아 파우더, 말린 정향, 큐민, 서양감초(Licorice)의 향신료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뒤이어 자몽과 블러드 오렌지 같은 포멜로(Pomelo) 계열의 감귤류 시트러스가 고개를 들고, 프렌치 라벤더와 붉은 란타나, 장미꽃 잼을 연상시키는 고혹적인 달콤함이 층층이 쌓인다. 여기에 자주색 딸기잼과 레드 벨벳 케이크의 뉘앙스까지 더해져 무척이나 다채로운 향조를 형성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랍상소총의 훈연 향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홍차 특유의 성격이 부각된다.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로즈우드, 히비스커스의 결 뒤로 선홍빛 줄무늬가 선명한 천도복숭아와 라즈베리 타르트의 향이 잡히기 시작한다. 특히 포도의 노트가 굉장히 선명한데, 청포도보다는 껍질을 벗겨낸 적포도 과육에 가깝다. 마지막은 체온에 서서히 녹아내리는 밀크초콜릿의 단향으로 마무리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요 속에서 피어오르는 향기의 폭발력이 일품이며, 풍만한 볼륨감과 복합적인 향조 구성이 돋보인다.

 

 

맛: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지녔다. 처음에는 섬세한 품종의 레드 와인을 머금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와이니(Winey)한 느낌이 가득하지만, 산미와 타닌이 과하게 도드라지지는 않는다.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 블러드 오렌지를 시작으로 말린 라즈베리, 타트체리, 딸기 퓌레, 레드커런트 잼 등 쥬시하면서도 농축된 달콤함이 잔잔하고 섬세하게 퍼져 나간다.

 입안에 오래 머금으면 오래 우려낸 히비스커스티의 포근한 탄닌이 살포시 내려앉으며, 드라이한 스타일의 로제 와인을 잠깐 연상케 합니다. 은은한 허브 뉘앙스가 입안을 넘실거리는 가운데 수박, 푹 익은 자두, 짓무른 귤, 그리고 약간의 미네랄리티가 조화롭게 느껴진다. 고도수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알코올의 자극이 거의 없으며, 오크 터치에서 비롯된 후추나 서양감초 같은 스파이스들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과실 노트들을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줍니다. 입 안에서 가수(加水)가 계속됨에도 특유의 응축감이 쉽게 풀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에서는 살짝 자극적인 타격감이 느껴진다. 자몽과 감기 시럽 같은 뉘앙스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 뒤, 붉은 베리류의 향이 장미, 붉은 란타나, 카네이션, 히비스커스 등의 꽃내음과 함께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밀크초콜릿, 말린 정향, 흑후추, 마른 허브, 그리고 미약한 스모키함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입 안에서는 머금고 있던 베리류의 단맛은 어느새 사라지고, 은은한 산미와 자몽의 쌉싸름함이 기름진 질감과 함께 혀를 살포시 코팅한다. 마지막에 미네랄리티와 크림치즈의 뉘앙스가 신기루처럼 스쳤다 사라지며 무척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고요 속의 압도적인 환희.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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