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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05) 쿨리 23년 싱글 캐스크 아쿠아 비테 더 그랜드 프루트 갈라 챕터 II : 사과 / Cooley 23y Single Cask Aqua Vitae The Grand Fruit Gala Chapter II : Apple

by Y's Spirits Archive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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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ey Distillery

 

 

쿨리(Cooley), 아이리쉬 위스키의 부흥을 알린 증류소

Cooley Distillery  1887년까지 아일랜드에는 약 28개의 증류소가 존재했지만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은 계속해서 쇠퇴해 갔다.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미국의 금주법과 아일랜드 독립으로 인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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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비테(Aqua Vitae),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는 대만의 신생 독립 병입자

Aqua Vitae 1960 ~ 1970년대의 올드 스카치 위스키를 사랑한 대만의 앨런 첸(Allen Chen)이 라틴어로 생명의 물, 즉 위스키를 뜻하는 독립 병입자 "Aqua Vitae"를 2016년경에 설립했다. 그는 원산지와 그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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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과수원 축제(The Grand Fruit Gala) 시리즈는 아쿠아 비테가 전체 기획을 주도하며, 전체적인 스타일과 시각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린촨은 케스의 서(The Book of Kells)의 고전적인 필사 미술을 바탕으로 세 종류의 쿨리 싱글 몰트 위스키에 개성을 담아냈다. 위스키의 풍미와 캐스크의 기억을 디자인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자연과 시간, 그리고 과실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완성했다.

 

 

 

 

 


 

 

 

 

Cooley 2001 23 Years Single Cask #144980 Aqua Vitae The Grand Fruit Gala Chapter II : Profound Resonance of Apple

 

주종: Irish Single Malt Whiske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ooley Distillery / Ex-Amarone Barrel / 23 Years

 

도수: 55.9% / Cask Strength

 

병입자: Aqua Vitae (AqV) / Illustrated by Lin Chuan & Inspired by The Book of Kells / The Grand Fruit Gala Chapter II - Profound Resonance of Appl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주황빛이 돌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코끝에 닿는 알코올이 제법 힘 있게 치고 올라오지만, 이내 누가 맡아도 빨간 사과를 연상케 할 만큼 노골적인 과실 향이 지배적으로 흐른다. 부사의 차분한 꽃향기와 꿀 그리고 홍옥의 새콤함이 동시에 교차되는 가운데 살구, 황도복숭아, 애플망고, 리치, 장미수, 짓무른 귤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때로는 농익은 달콤함으로, 때로는 충만한 수분감으로 다가오던 향들은 밀도감이 높아짐에 따라 크렘 브륄레나 달큰한 캐러멜, 고소한 마른 곡물의 뉘앙스로 변모한다. 일반적인 아마로네 와인 특유의 견과류, 흙내음, 마른 허브 캐릭터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돈되어 있으면서 깔끔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자두의 뉘앙스가 선명해지는데, 이는 원물보다는 쥬시쿨 같은 가향 음료처럼 직관적이고 쥬시한 인상을 준다. 히비스커스에서 오는 붉은 수색의 이미지를 시작으로 마라스키노 체리 리큐르, 무화과, 블러드 오렌지, 그리고 육두구와 시나몬 스틱, 서양감초(Licorice)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며 볼륨감을 더한다. 스퍼미딘 같이 와인 캐스크 특유의 불편한 뉘앙스 없이 굉장히 정돈된 매력을 보여준다.

 

 

맛: 입안에서는 꾸덕한 질감과 두꺼운 바디감이 혀를 묵직하게 누른다. 처음에는 물컹하게 짓무른 귤과 반건조 사과의 단맛이 기분 좋게 내려앉고, 그 위로 패션프루트 특유의 크리스피(Crispy)하면서도 찌르르한 산미가 자글거리며 생동감을 부여한다. 육두구와 시나몬 같은 향신료 캐릭터가 나타나 약간의 타격감을 주며, 머금을수록 망고 퓌레와 살구 젤리, 사과잼의 응축된 풍미가 만연해진다. 탄닌감은 절제되어 있으나 귤락의 쌉싸름한 느낌이 서서히 스며들어 중심을 잡는다. 이가 썩을 것 같은 강렬한 달콤함과 응축감이 끝까지 풀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약간의 불균형마저 잊게 할 만큼 뛰어난 음용성을 자랑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은 살짝 자극적이지만, 핵과류를 설탕에 조린 듯 진득한 째미함(Jammy) 지배적이다. 감귤류의 시트러스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며 남기는 미세한 소다 뉘앙스 뒤로 홍옥과 귤청, 달콤한 향신료의 캐릭터들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 위에는 꿀과 살구 마멀레이드의 녹진한 단맛이 두껍게 쌓이며,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탄닌이 층을 쌓아 구조감을 완성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오렌지 제스트의 쌉싸름하고 새콤한 풍미가 스타카토처럼 톡톡 터지며, 기분 좋은 유질감과 함께 긴 여운을 마무리한다.

 

 

 

총평: 잼과 마멀레이드, 그리고 주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알록달록한 여름의 향연.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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