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Hazelburn 13 Years Oloroso 2020 Release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 Triple Distillation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Cask / 13 Years
도수: 50.3%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연갈색을 띠는데, 마치 쯔유에 물을 탄듯한 느낌이다. 레그는 천천히 흘러내린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느껴진다. 젖은 신문지의 종이냄새가 꽉 뭉쳐있는 느낌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 정도 되었을 때 향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반건조 포도의 꾸덕하고 달콤한 향을 중심으로 오크의 강한 터치에서 오는 탄닌과 녹인 다크 초콜릿의 씁쓸하고도 묵직한 향이 올라온다. 뒤로 갈수록 전체적으로 화사해지면서 라즈베리와 체리 같은 붉은 열매에서 오는 시트러스가 뚜렷해진다.
맛: 바디감은 약간 가벼우면서도, 밀도감이 매우 높다. 혀에 닿자 바닐라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먼저 느껴지나, 이내 올로로소 셰리 특유의 절제된 단맛으로 바뀐다. 말린 무화과와 건포도 그리고 약간의 산미를 지닌 건살구의 풍미가 느껴진다. 포카칩 오리지널 버전처럼 몰트의 고소함 사이 중간중간에 짭짤한 맛이 난다. 헤이즐번 10년에서 느껴졌던 가루 감기약의 풍미가 셰리 캐스크 아래에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밸런스가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게 넘어간다. 은은한 건포도의 달콤함과 라즈베리의 시트러스가 은은하고 길게 코로 올라온다. 혀에는 바닐라의 달콤함이 금방 휘발된다. 살구 마멀레이드의 달콤함과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났다가, 셰리오크에서 오는 약간의 씁쓸함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총평: 도화지 같은 원주에 셰리 캐스크로 칠을 한 듯한 몰트 위스키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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