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Hazelburn 8 Years Sauternes Wood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Re-Fill Bourbon Cask 5 Years & Ex-Sauternes Wine Cask 3 Years / 8 Years
도수: 55.9% / Cask Strength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Wood Expression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밤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강한 오크터치에 매우 역동적인 디저트 와인 뉘앙스가 묻어 나온다. 벌꿀을 비롯해 당밀, 바닐라 에센스 등의 농밀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뒤로는 설탕을 듬뿍 넣어 만든 살구 마멀레이드의 눅눅한 시트러스가 따라온다. 전체적으로 축축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디저트 와인의 향미가 물에 삶은 고구마 또는 밤 냄새로 느껴지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헤이즐번 특유의 쇠 냄새와 빨간 감기약 뉘앙스가 잡힌다. 몰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풍성한 꽃내음 및 캐모마일티의 향긋함이 은은히 올라온다.
맛: 막 일어난 아침에 당분 가득한 사탕을 먹으면 갑자기 혀와 잇몸이 아려오듯, 혀에 닿자마자 그 압도적인 달콤함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벌꿀, 엿기름, 밀크초콜릿으로 범벅이 된다. 오래 머금으면 코코아가루를 한가득 한 듯 한 강한 분말감에 오크 그리고 흑설탕을 넣고 조린 살구 마멀레이드가 나타난다. 너무 달아서 오히려 쓴맛이 올라올 정도다. 정향과 계피가 노골적이며, 몰트보다는 누룽지 사탕이 이따금씩 느껴진다. 묵직한 바디감이지만 단맛으로 치우 처져 있어 밸런스는 좋지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목구멍 길이는 확인 가능한 자극이다. 젖은 오크, 밀크초콜릿, 벌꿀, 바닐라 시럽 따위가 비강에 착상해서 계속 향을 내뿜는 것 같다. 혀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향미가 온전하게 남는다. 여운이 그리 길게 빠지지는 않는다.
총평: 머리로는 밸런스와 단순직관적인 것이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코와 혀는 좋아 죽는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