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nahabhain Distillery
부나하벤 증류소(Bunnahabhain Distillery)는 1881년 아일라 섬의 포트 아스카이그 근처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Islay Distillery Company가 소유했지만, 1887년에 Highland Distilleries Company에 인수되었다. 원래는 배로 원료와 위스키 등을 공급했지만, 1960년 증류소로 가는 도로가 건설되어, 1993년에 마지막으로 선박을 이용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1981년 문을 닫았다가 수요가 급증한 1984년에 문을 다시 열었다. 2003년 Burn Stewart에 인수 되어 2014년 Distell과 합병되었으며, 이 섬에서 활동 중인 10개의 아일라 증류소중 하나이다.
부나하벤은 아일라 섬에서 순수한 샘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증류소다. 증류소에서 직접 연결되는 파이프를 통해 Margadale 강에서 끌어온 물은 아일라 전체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이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이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물은 부나하벤 위스키의 가벼운 특성에 기여한다.
부나하벤은 만드는 위스키에 따라 두 가지 종류의 보리를 사용한다. 피트를 쓰지 않는 위스키에는 콘체르토 보리를 사용하고, 모이네(Moine)는 피티드 콘체르토 보리를 사용한다. 두 종류의 보리 모두 Porteus Mill을 통과하여 가루로 분쇄한 후, 가열된 샘물과 혼합하기 위해 매쉬 툰으로 옮겨진다.
부나하벤의 매쉬 툰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다. 무게는 12.5톤이며 구리 상단이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Porteus Mill의 가루와 가열된 샘물은 12시간 동안 계속되는 매쉬 사이클에서 혼합되며, 이 시간 동안 맥아즙이 만들어진다.
그런 다음 맥아즙이 매쉬 툰의 천공된 바닥을 통해 배수되고, 워시 백으로 옮겨진다. 부나하벤에는 66,500리터 용량의 오리건 소나무 워시 백이 6개 있다. 효모가 추가되고 10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발효가 시작되면서 마술이 시작된다. 냉각된 맥아즙과 효모가 반응하여 워시(Wash)라는 약한 알코올을 생성할 때, 목재 내의 천연 박테리아가 효모 및 설탕과 상호작용하여 보다 현대적인 방법 및 기술로는 얻을 수 없는 추가적인 풍미층을 생성한다.
발효가 완료되면 워시를 워시 백에서 워시 스틸로 옮기고, 여기에서 증발 지점까지 가열된다. 두 번째로 스피릿 스틸이라는 두 번째 스틸에서 다시 증류된다. 부나하벤은 비정상적으로 긴 백조의 목을 가진, 아일라에서 가장 높은 스틸을 사용하여 더 가볍고 섬세한 풍미를 낼 수 있다. 이런 스피릿이 연 2,500,000 리터 정도 생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릿을 천연 샘물을 추가하여 Spirit Vat으로 옮겨진다. 그런 다음 최고 품질의 캐스크에 옮겨져 Sound of Islay 옆에 있는 창고에 안치된다. 일부 창고는 최대 188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20,700개의 벗(Butt), 혹스헤드(Hogshead) 및 배럴(Barrel)을 수용할 수 있다.
Bunnahabhain Cruach-Mhona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unnahabhain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0%
병입자: Bunnahabhai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ravel Retail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전형적인 묽은 식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존재하지만 미미한 부즈에 옅은 피트향이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약피트 처리한 몰트에서 오는 약한 스모키와 강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리필 버번캐를 사용한듯한 요거트취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 뒤로 옅은 바닐라와 청사과 그리고 백후추의 알싸함 정도가 느껴진다.
맛: 향과 일관되게 요거트의 시큼함에 몰트의 고소한 맛이 묻어 나온다. 스모키가 살짝 내려앉고, 라임 과육의 당도 없는 시트러스가 혀를 자극한다. 저숙성 피트 위스키다운 가벼운 바디감과 숙성감이다. 오래 머금고 있으면 간 통후추의 알싸함이 강하게 나며, 잘 안 익은 아오리 사과의 텁텁함도 느껴진다. 바닐라가 약간 느껴지나, 단맛은 온전히 몰트의 것으로 생각된다.
목 넘김 및 여운: 삼킬 때는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식도의 위치는 어림짐작 할 수 있을 정도의 자극이다. 코로는 스모키함과 몰트의 고소함이 강하게 올라오며, 이어진다. 혀에는 바닐라의 달콤함이 5초 정도 났다가, 청사과의 상쾌함이 입 안에 퍼진다. 이후 짙은 스모키와 오크의 탄닌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모난 곳이 없지만, 뛰어난 것 하나 없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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