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hentoshan Distillery
Auchentoshan 12 Years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 Triple Distillation
원액: Auchentoshan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Oloroso Sherry Cask / 12 Years
도수: 40%
병입자: Auchentosh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녔으며 옅은 주황빛을 띠는 노란색이다. 레그는 빨리 떨어진다.
향: 알콜이 잘 느껴지나 튀지는 않는다. 살구와 베르가못 향이 피어오르나, 부드럽지 않고 뻑뻑하다. 갑자기 들어오는 오렌지와 자몽의 시트러스가 전자의 향들을 바로 지워버린다. 향에서조차 탄닌이 두꺼운 게 느껴지며 끝에 화장품의 분가루에서 느껴지는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향미들이 올라온다. 몰트의 개성은 캐스크에 완전히 잡아 먹혀 느껴지지 않으며 미약한 바닐라가 올라온다. 30분이 넘어가면 시트러스가 매우 튀기 시작한다.
맛: 처음부터 바닐라의 풍미가 느껴진다. 물 같은 질감에 전체적으로 볼륨이 낮다. 매우 낮은 볼륨감에 탄닌에서 느껴지는 떫은 맛이 합쳐져 밸런스가 뭉개진다. 건포도보다는 살구에서 오는 미약한 단맛이 느껴지며 케일의 쓴맛이 강하다. 오래 머금을수록 서서히 몰트의 고소함과 마늘, 양파 따위의 알싸함이 올라온다.
목 넘김 및 여운: 알코올 도수 대비 자극이 상당히 강하다. 코로는 알코올과 약간의 바닐라 그리고 자몽 과육에서 오는 쓰고 시트러스한 향미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마찬가지로 혀에도 자몽 과육을 씹어먹으면 나는 씁쓸함과 산미가 은은하게 이어지며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저숙성 및 저도수로 욕심내어 다채로운 향과 맛을 내려다가 이내 괴이한 것으로 변해버린 그 무엇이다. 하지만 못마실 정도는 아니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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