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145) 브룩라디 마이크로-프로비넌스 2009 이스라엘 까베르네 소비뇽 / Bruichladdich Micro-Provenance 2009 Israel Cabernet Sauvignon

Bruichladdich Distillery

 

브룩라디(Bruichladdich), 성공적으로 부흥한 아일라의 작은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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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ichladdich Micro-Provenance 2009 Single Cask #1548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Ex-Israel Cabernet Sauvignon Cask / 11 Years

 

도수: 63% / Cask Strength

 

병입자: Bruichladdic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Friends of Bruichalddich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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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탁한 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안정화 되어 있으며, 와인 캐스크 특유의 젖산 발효취가 바로 느껴진다. 적포도 껍질에서 오는 탄닌이 전체적인 향을 어느 정도 꽉 누르고 있는 인상을 준다. 너무 닫혀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지면서 향이 점점 피어오른다. 적포도 보다는 블루베리의 달콤한 향이 난다. 뒤로 옅은 바닐라와 요거트취가 느껴진다. 스모키를 밴 몰트가 와인 캐스크의 영향보다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할 정도로 특유의 고소함이 강하다. 시트러스와 알싸한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향이 상냥하다.

 

 

맛: 혀에 닿자마자 곧바로 얇은 두께감의 탄닌이 느껴지며, 63도 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검붉은 베리류가 바로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풍미의 경계선이 많이 흐리다. 오래 머금으면 얇게 느껴지던 탄닌이 혀를 조여 오면서 포도의 씨앗을 씹으면 나는 떫은맛이 약하게 느껴진다. 바닐라의 달콤함은 더욱 강해지면서 몰트의 고소함도 덩달아 이끌려 나간다. 바디감은 준수하며, 밸런스는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삼킬때는 삼킨 건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식도의 모든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화끈하게 내려간다. 코로는 알코올이 한 번 강하게 친 후, 레드 와인의 향이 매우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바닐라의 달콤함이 휘발된 뒤,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씁쓸함과 약간의 탄닌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특성 없는 몰트와 적당히 빨아 쓴 와인 캐스크의 조화. 풍미 자체는 옅은 편이나 균형감이 뛰어나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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