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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31) 바쉐-가브리엘슨 오다쥬 그랑 샹파뉴 / Bache-Gabrielsen Hors d'Age Grande Champagne

by Y's Spirits Archive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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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e-Gabrielsen

 

 

바쉐-가브리엘슨(Bache-Gabrielsen),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꼬냑 네고시앙

Bache-Gabrielsen 1877년 노르웨이 홀메스트란(Holmestrand) 출신의 조셉 알렉산더 가브레엘슨(Josef Alexander Gabrielsen)과 그의 아내 카밀라 바쉐(Kamilla Bache)는 당시 알코올에 관한 독점점인 권한을 가졌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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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e-Gabrielsen Hors d'Age Grande Champagn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 Folle Blanche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Bache-Gabrielsen / French Oak / 50 ~ 70 Years Blend

 

도수: 40%

 

병입자: Bache-Gabrielsen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갈색을 띤다. 레그는 선이 많으나, 약간 빠르게 떨어진다.

 

 

향: 향이 꽉 막혀있어 어느정도 시간을 들였다. 알코올의 존재감이 강하다. 두터운 오크에 정향, 육두구, 계피(시나몬 X) 따위의 향신료가 묻어 나온다. 그랑 샹파뉴 특유의 허브 뉘앙스는 우드스파이스에 가려져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 새송이보다는 마른 표고의 쿰쿰함, 양지바른 땅의 강한 흙내음 따위의 란시오가 잡힌다. 줄기와 껍질을 같이 짓이긴 청포도와 살구, 황도 복숭아 같은 핵과류 뉘앙스가 은은하게 퍼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두터운 오크가 풀어지면서 향미가 피어난다. 노골적인 청포도 과육과 청사과의 청량함이 올라온다. 사반나 럼에서 느낄 수 있는 파인애플 따위의 농향과 고무의 에스테르가 은근하다. 

 

 

맛: 향에 비해 맛의 스펙트럼과 볼륨 자체는 작은 편이다. 평평한 오크 위로 살구의 산미, 청포도의 단맛, 탄닌의 떫은맛, 생강의 알싸함이 나열되어있다. 오래 머금으면 입 안이 엄청 기름져지며, 약간의 가죽과 담뱃잎 그리고 솔벤트가 느껴진다. 끝에 약간 가당이 된 듯한 백설탕 시럽의 단맛이 지배적이게 된다. 준수한 바디감에 좋은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의 자극이 존재한다. 코로는 캐러멜의 달콤함과 은은한 허브 그리고 담뱃잎이 맴돈다. 혀에는 상당히 끈적끈적한 황설탕 캐러멜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인위적인 단맛 때문에 오크의 쓴맛이 더 도드라진다.

 

 

총평: 복잡하고 풍성한 향조에 비해 입 안에서는 매우 단조롭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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