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Allachie Distillery
GlenAllachie 2008 Single Cask #846 Blackadder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Allachie Distillery / Re-Fill Sherry Butt / 11 Years
도수: 63% / Cask Strength
병입자: Blackadder (BA) - Raw Cas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유통기한이 지나 시큼해진 그릭 요거트의 젖산 발효취와 이리저리 튀는 알코올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얼마나 빨아 쓴 셰리 캐스크를 썼는지 힌트조차 찾아볼 수 없으며, 버번 캐스크의 특성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이 아주 약간 줄어들면서 몰트가 느껴지는데, 특유의 고소함 보다는 쩐내 또는 젖은 신문지 냄새가 올라온다. 끝에 잡다한 허브와 청사과 껍질의 풋내가 느껴진다.
맛: 향에 비해 맛은 비교적 정돈되어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고도수에 의한 알코올 튐이 심하며, 백후추의 알싸함이 입 안을 마비시킨다. 오래 머금으면 몰트의 개성이 강하게 내려앉는다. 옅은 바닐라와 청사과 그리고 복숭아가 느껴진다. 붕괴된 밸런스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목을 긁고 지나가는 듯한 강한 자극이다. 코로는 순수 알코올이 터진 후에 요거트와 건초향이 계속 맴돈다. 혀에는 백후추의 알싸함이 찌릿찌릿하며, 바닐라의 옅은 달콤함이 짧게 이어진다.
총평: 도화지가 아닌, 가공 전의 펄프(Pulp) 상태.
점수: 1/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