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Allachie Distillery
GlenAllachie 2007 Single Cask #800467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Allachie Distillery / Ex-Pedro Ximenez Sherry Puncheon / 15 Years
도수: 58.3%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Allachi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Europe Batch #5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높은 도수 때문인지 알코올이 상당히 치면서, 이를 타고 젖산 발효취가 시원하게 뻗어 올라온다. 때문에 황(Sulfur) 뉘앙스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두터운 오크에서 파생되는 향조로 가득하다. 시나몬과 육두구 그리고 후추를 비롯해 코코아가루가 덮인 생초콜릿, 수분감 가득한 건포도와 건자두, 반건조 무화과, 블루베리잼 등의 향들이 나타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으나 바닐라와 토피넛 캐러멜의 단향이 조금씩 풍성해지면서 쿰쿰한 흙내음이 줄어든다.
맛: 물 같은 질감에 알코올이 폭력적으로 날뛴다. 고춧가루, 후추, 계피 등 다양한 향신료가 입 안을 아주 매콤하게 만든다. 다소 과해보이는 오크의 터치로 오래 머금을수록 탄닌감이 두껍게 깔려 떫은맛이 심하게 난다. 단맛과 몰트 뉘앙스는 완전히 배제된 듯 보이며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진하게 우린 가쓰오다시 육수의 감칠맛이 감돈다. 바디감이 가볍지는 않으나 밸런스가 붕괴된 듯하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다크초콜릿과 정향 그리고 시나몬 따위가 비강에 머물러있다가 사라진다. 혀에는 적포도 껍질의 시큼떫떠름한 느낌과 함께 약재의 쓴맛이 그대로 나타나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입 안이 매우 건조해진다.
총평: 물을 더욱 갈구하게 되는 기묘한 녀석.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