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330) 블라드녹 14년 올로로소 셰리 2023 릴리즈 / Bladnoch 14y Oloroso Sherry 2023 Release

Bladnoch Distillery

 

블라드녹(Bladnoch), 공격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로우랜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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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noch 14 Years Oloroso Sherry Cask 2023 Release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ladnoch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Cask / 14 Years

 

도수: 46.7%

 

병입자: Bladno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탁한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다. 거봉 혹은 적포도를 바로 떠오르게 할 정도로 검붉은 베리류의 껍질 냄새와 과육의 청아한 단향이 동시에 올라온다. 정향과 시나몬 그리고 후추 등의 향신료가 가득하다. 블라드녹 특유의 꼬릿함은 강렬하지는 않은 편이나, 있긴 있어 크루아상 굽는 냄새로 느껴지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 위주의 향미가 해체되면서 몰트 뉘앙스가 드문드문 잡힌다. 흑설탕 시럽으로 코팅한 황도복숭아와 살구 따위의 핵과류 뉘앙스, 건자두, 반건조 무화과, 밀크캐러멜, 생초콜릿 등이 느껴진다. 끝으로 가면 홍차 뉘앙스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올라오면서 얼그레이로 코팅한 피칸 파이를 연상케 한다.

 

 

맛: 다소 무거웠던 향에 비해 물 같은 질감과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잘 익지 않은 딱딱한 천도복숭아, 씨앗 부분에 가까운 살구 과육, 반건조 무화과의 씨앗, 건자두 등 단맛보다는 떫은맛과 산미에 치중되어 있다. 오래 머금을수록 오크의 터치가 느껴지긴 하나, 두껍지 않다. 후추의 알싸함이 느릿느릿 훑고 지나간다. 애매한 도수감이 오히려 밸런스를 무너트린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적포도 과육의 단향이 금방 휘발되고 쓰고 떫은 뉘앙스가 여운까지 연결된다. 혀에서도 탄닌감이 두껍게 나타났다가 가벼운 산미로 마무리된다.

 

 

총평: 무엇을 목적으로 병입 되었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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