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allachie Distillery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글렌알라키(Glenalachie) 증류소는 "Scottish & Newcastle Breweries Ltd."의 자회사인 "Mackinlay McPherson Ltd."이 1967년에 설립한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다. 1985년 글렌알라키는 맥킨리가 "Invergordon Distillers"에 인수됨에 따라 주라(Isle of Jura) 증류소와 함께 같은 그룹 산하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회사는 1987년에 글렌알라키를 폐쇄했다. 2년 후 "Campbell Distillers"를 소유한 "Pernod Ricard"가 증류소를 인수하여 자회사인 "Chivas Regal"의 포트폴리오에 글렌알라키를 추가했다.
이후 글렌알라키 증류소는 2개뿐이였던 기존의 팟 스틸을 4개로 늘리는 등 페르노리카의 지속적인 관리 하에 번성하여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증류소중 하나가 되었다. 대부분의 재고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공식적인 병입은 2005년이 되어서야 처음 출시됐다. 과거의 글렌알라키 원액은 "Signatory Vintage"와 "Gordon & MacPhail" 등의 대형 독립 병입자들에게서 대부분 찾을 수 있으며, "Cadenhead’s"와 "Douglas Laing"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7년 7월 "Chivas Borthers"는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빌리 워커(Billy Walker)와 그라햄 스티븐슨(Graham Stevenson) 그리고 트리샤 새비지(Trisha Savage)가 운영하는 "The Glenalalchie Distillers Co. Ltd."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증류소의 새로운 소유주가 된 빌리 워커는 전체적인 리뉴얼 과정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인수했을 당시 숙성고에 잠들어있는 위스키 배럴 대부분이 Ex-버번 배럴이었기 때문에 빌리 워커는 곧바로 이 Ex-버번 배럴의 원액 일부분을 최고급 퍼스트 필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버진 오크로 옮겨 담아 숙성에 들어갔다. 때문에 현재 글렌알라키 포트폴리오의 핵심 제품군인 12년과 15년의 경우 Ex-버번 배럴 숙성 후 Ex-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쉬 한 원액, Ex-셰리 캐스크에서 모두 숙성한 기존의 원액, 버진 오크 원액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렌알라키 15년의 경우 2022년 이후로 기존 셰리 캐스크의 숙성 기간인 20 ~ 24개월에서 조금 더 길게 피니쉬 처리한 원액을 포함한다.
Glenallachie 12 Years & 15 Years
Pedro Ximenez Sherry Cask 65% + Oloroso Sherry Cask 25% + Virgin Oak Barrel 10%
리뉴얼을 통해 2018년 4월에는 6개의 싱글 캐스크 제품군이 출시되었으며, 2018년 6월에는 글렌알라키의 핵심 싱글몰트 제품군이 출시되었다. 이후에는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를 출시하여 배치#4부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글렌알라키 증류소는 인근에 위치한 "Ben Rinnes" 샘을 기반으로 하는 "Burn of Henheads"와 "Burn of Blackstank"를 주 수원으로 하여 물을 공급받는다. 몰트의 경우 스페이사이드 "Banffshire"에 위치한 "Chivas Industrial Source"로부터 다양한 품종의 몰트를 공급 받는다.
- Concerto, Propino, Optic, Oxbridge etc...
- Non-Peated Malt 80% / Peated Malt 20%
배치 1회당 약 9.4톤의 제분된 몰트가 롤러밀에 의해 제분된다. 당화조로 펌핑되어 으깨진 뒤 여러 주기에 걸쳐 뜨거운 물과 혼합되어 당화 된다. 당화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생긴 맥아즙(Wort)는 8개의 발효조(6개만 사용된다) 중 하나로 펌핑되어 발효가 이루어질 수 있는 온도까지 냉각시킨다. 그런 다음 상업용 액체 효모(Distiller's Yeast/Kerry Cream)를 혼합하여 100 ~ 160시간 동안 발효한다. 리뉴얼 이후 생산량을 급격하게 줄여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긴 발효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에스테르 형성을 촉진시켜 더 가볍고 복합적이며 풍부한 과일향을 위스키에 부여하도록 한다. 발효가 마무리 되면서 알코올 도수 약 8 ~ 9%의 워시(Wash)가 생성된다.
- 9.5T Semi-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 42,000L Stainless Steel Washback x8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두 쌍의 구리로 된 팟 스틸이 있다. 증류소는 중력 공급 방식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수평 응축기(Condenser)를 갖추고 있어 온도를 더 쉽게 조절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 워시는 이중 증류 & 농축 & 미들컷 과정을 거쳐 알코올 도수 약 67 ~ 70%의 뉴 메이크 스피릿이 된다. 연간 약 8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21,500L Lantern Shape Wash Still x2 / Steam Pan & Radiator / Horizontal Shell-and-Tube Condenser
- 15,000L Onion Shape Spirit Still x2 / Steam Coil / Horizontal Shell-and-Tube Condenser
글렌알라키는 통입 도수를 4가지 유형에 맞추어 가수한 뒤 통입한다. 생산량의 절반은 퍼스트 필 버번 배럴에, 30%는 셰리 캐스크에, 나머지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배럴을 활용한다.
- 63.5% / 65% / 67% / 69.3%
- American Oak
- European Oak
- French Oak
- Hungarian Oak
- Spanish Oak
- Barrel (American Standard Barrel)
- Butt
- Hogshead
- Puncheon
- Pipe
- Ex-Bourbon
- Ex-Oloroso Sherry
- Ex-Pedro Ximenez Sherry
- Ex-Fino Sherry
- Ex-Moscatel Sherry
- Ex-Medeira
- Ex-Marsala
- Ex-Port
- Ex-Rum
- Ex-Red Wine
- Ex-Sauternes
통입을 마친 오크통은 증류소 부지에 위치한 14동의 숙성고에 안치된다. 그중 12동은 랙(Rack) 방식이며 2동은 팔레트(Palletised) 방식이다. 총 50,000여 개의 배럴이 잠들어 있다. 리뉴얼 이후 글렌알라키의 모든 제품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최소 46%, 비냉각 여과, 무색소로 병입 된다.
리뉴얼 전에는 생산된 대부분의 원액이 여러 블렌디드 위스키의 구성 요소로 사용되었으나, 이후에는 싱글몰트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 Clan Campbell
- 100 Pipers
- Highlad Clan
- House of Lords
- Passport
- Queen Anne
- Chiavas Regal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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