厚岸 (Akkeshi Distillery) & 堅展実業 (Kenten Jitsugyo Co. Ltd.)
Akkeshi Ritto 2021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ley + Hokkaido Ryoufu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kkeshi Distillery / Ex-Sherry Cask + Ex-Pinot Noir Wine Cask + Mizunara Oak / 3 Years
도수: 55%
병입자: Akkesh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24 Kyoaki Series - The First Day of Winte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 '입동'은 '겨울이 시작되는 때'를 말하며, 11월 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 24절기 시리즈는 싱글 몰트와 블렌디드를 번갈아가며 출시되며, 이번 2021릴리즈는 싱글 몰트로 출시되었다.
색: 옅은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낮은 숙성 년수에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있어 알코올이 튀지 않는다. 약간 쨍한 금속 냄새, 건크랜베리가 들어간 그래놀라 시리얼, 캐러멜, 스카치캔디, 매우 페놀릭 한 피트감 등이 느껴진다. 뻘에 있는 듯한 소금기 가득한 공기와 수돗물의 잔류 염소 그리고 꼬릿 한 블루치즈 향이 올라와 비교적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삼나무 숲에 온듯한 시원함, 갓 자른 나무 단면의 향, 심플 시럽, 놋그릇 향 등이 올라오며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향조로 나아간다. 사과, 배, 참외 등 과일 껍질을 상온에 오래두어 막 썩어가기 시작한 향이 느껴진다.
맛: 처음에는 꾸덕한 질감에 부드럽게 다가오더니 점차 알코올에서 오는 매콤함과 감초, 계피에서 오는 향신료의 알싸함이 혀를 자극한다. 페놀릭하면서도 탄 재 뉘앙스의 피트가 두껍게 깔리며, 짠맛이 무척 도드라진다. 오래 머금으면 곡물에서 오는 깊은 단맛에 열무의 쓴맛과 버진 오크를 사용한 위스키에서 오는 떫떠름한 탄닌감이 나타난다. 표고우린 물의 풍부한 감칠맛이 더해져 복잡성이 상당하다.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며, 썩 괜찮은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다소 뻑뻑한 목 넘김이다. 강렬한 알코올이 점차 휘발되면서 건초 같은 몰트 뉘앙스와 새콤한체리사탕 혹은 산딸기사탕 향이 올라온다. 이내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단맛과 떫은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약간의 감칠맛만이 남는다.
총평: 다양한 캐스크를 통한 복잡성 구축, 그러나 저숙성의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