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347) 앗케시 케이치츠 2023 / Akkeshi Keichitsu 2023

厚岸 (Akkeshi Distillery) & 堅展実業 (Kenten Jitsugyo Co. Ltd.)

 

앗케시(厚岸) & 켄텐지츠교(堅展実業), 신생 일본 위스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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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keshi Keichitsu 2023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ley, Hokkaido Ryoufu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kkeshi Distillery / Mizunara Puncheon & etc.. / Non-Age Statement

 

도수: 55%

 

병입자: Akkesh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24 Kyoaki Series - Life Awaken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24절기 중 3번째인 '경칩'을 의미하는 이 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지하에 숨어있던 곤충들이 나오는 시기를 뜻한다. 이러한 따뜻한 기후는 위스키 숙성 과정을 가속화하여 더 깊고 복잡한 맛을 만들어낸다.

 

 

색: 옅은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튐이 거의 없으며, 페놀릭 하면서도 스모키 한 피트가 가볍게 깔려있다. 짠내음이 올라오긴 하나, 보리차 같은 몰트의 구수한 향에 덮인다. 귤의 하얀 껍질 부분에 해당하는 귤락이나 레몬 사탕의 시트러스가 산뜻하게 올라온다. 백후추의 알싸함이 훑고 지나가면, 아카시아꿀의 향긋함과 바닐라 그리고 씨앗이 있는 참외 과육의 단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복잡성이 있지는 않지만, 향미들이 무척 조화롭다.

 

 

맛: 꾸덕한 질감에 유자후추와 백후추의 알싸함, 레몬 사탕의 다소 눅눅한 산미가 있다. 바닐라, 말린 바나나칩, 코코넛칩, 곡물을 오래 씹으면 나는 단맛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고도수답지 않게 부드러워 음용성이 좋다. 오래 머금으면 참기름 한 큰 술 넣은 듯 한 고소함과 다시다 같은 다소 인위적인 감칠맛이 느껴진다. 사워크림 같은 신맛이 약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바디감에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바닐라, 참외, 레몬 과육의 시트러스, 은은한 스모키가 비강에 남는다. 혀에는 쓴맛이 금방 가신 뒤에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하게 배어나온다. 매우 짧은 여운이다.

 

 

총평: 경칩이라는 이름 그대로 산뜻한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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