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burn Distillery
Wolfburn Quarter Cask #111 + #116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Wolfburn Distillery / Quarter Cask / 7 Years
도수: 46%
병입자: Wolfbur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Highland Whisky Festival 'Cancelled' 2020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매우 연한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스피릿취가 있지만 알코올이 매우 차분하여 튀는 느낌은 아니다. 바닐라를 비롯해 참외 과육의 단단한 부분, 상온에 오래 두어 푸릇푸릇함이 죽은 청사과, 천도복숭아, 레몬즙의 시트러스, 무에서 오는 은근한 알싸함, 레몬그라스의 싱그러움이 있다. 하얀 재와 약간의 페놀릭 한 피트감이 올라온다. 중후한 곡물 느낌이라기보다는 콩시루떡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콩고물 냄새와 유사하다. 끝에 짠기가 가볍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단순명료하다.
맛: 크림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아카시아 꿀과 레몬 슬라이스 그리고 가루로 곱게 간 시리얼을 섞은듯한 풍미가 나타난다. 무척 경쾌한 산미에 옅은 바닐라가 느껴지며 레몬 커스타드 크림 같기도 하다. 오래 머금으면 귤락의 씁쓸함이 묻어 나오기 시작하면서 풍미가 획일화된다. 균형감이라고 할 것 도 없이 무척 평범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라임 주스의 시큼함이 크게 터진 뒤 비강에 과일 에스테르가 퍼지는 데, 이것이 구체화되지는 않으며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혀에는 약간이나마 존재했던 단맛이 빠르게 배제되고 백후추의 알싸함과 귤락의 씁쓸함 그리고 짠맛이 도드라지면서 오래 지속된다.
총평: 스피릿 뉘앙스를 오크라는 아주 얇은 이불로 덮어 놓은 느낌.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