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Scotia Distillery
Glen Scotia 2014 Single Cask #21/655-10 TheMaltShop Private Edition No.6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 Scotia Distillery / First-Fill Pedro Ximenez Sherry Hogshead / 8 Years
도수: 55.8%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 Scotia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Malt Shop Private - Edition No.6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노르스름한 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극은 미미한 편이며 젖산 발효취가 은근히 존재한다.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의 뉘앙스는 온데간데 없고 치즈의 꼬릿함만이 약간 남아있다.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는 바닐라와 코코넛 향이 올라오지만 지배적이지는 않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꼬릿함이 사라지고 곡물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휘발성 뉘앙스가 더 강해지면서 전자를 지워버리는 경향이 있다. 끝에 하얀 꽃내음이 머뭇거린다. 위스키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비교적 무색무취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고유한 개성이 부족하다. 볼륨감과 복합성도 모두 떨어진다.
맛: 부드러운 질감에 중간약 정도의 바디감이다. 향에 비해 어느정도 힘이 있다. 짠맛이 있긴 하나 심심한 정도다. 곡물의 단맛과 치즈의 약간의 꼬릿함 그리고 크림의 풍미가 느껴진다. 여러 가지 곡물로 만든 시트 위에 계란을 듬뿍 넣어 만든 커스타드 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를 얹은 타르트를 연상케 한다. 오래 머금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알코올 자극이 약하다. 다만 오크의 탄닌 때문인지 귤락 같은 씁쓸함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감귤류 시트러스가 터진 뒤 백단향, 하얀 꽃내음, 코코넛워터 따위가 비강을 매운다. 혀에는 백후추의 알싸함이 빠르게 훑고 간 뒤 바닐라 크림과 화이트 초콜릿의 풍미가 남는다. 여운이 결코 짧지는 않다.
총평: 셰리 몰트에서 백색의 향미라는 사우스포(Southpaw).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