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ir Athol Distillery
Blair Athol 14 Years Single Cask The Whisky Agency & Cocktail Gallery #2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lair Athol Distillery / Hogshead / 14 Years
도수: 51.8% / Cask Strength
병입자: The Whisky Agency (TWA) / Cocktail Gallery (Korea) - Four Seasons (Summer) #2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살짝 금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감은 있으나 자극은 약한 편이다. 쿰쿰함이 있는데, 주정 강화 와인에서 오는 것이라기보다는 단호박이나 구황작물 따위를 찐듯한 느낌이다. 유황 뉘앙스가 있다. 바나나 스모어 쿠키, 갓 구운 소보로빵, 견과류 페이스트, 레몬 제스트를 넣은 파운드 케익 따위를 연상케 하는 향조가 지배적이다. 카모마일티의 포근함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바닐라에 묻혀 있던 시트러스가 명료해지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톤이 밝아진다. 레몬사탕의 달짝지근함과 볶은 곡물의 구수함이 올라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녹은 버터의 느글느글한 향이 이어진다. 복잡한 느낌은 없지만 볼륨감이 풍만하다.
맛: 향과 맛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편. 크림보다는 더 꾸덕한 질감이며 밀도감이 높다. 두꺼운 바디에 적당한 알코올 자극이다. 들쩍지근한 레몬사탕의 산미에 리몬첼로 같은 다소 인공적인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곡물의 단맛이 느껴지긴 하나 귤락의 씁쓸함에 지워져 버린다. 버터퍼지의 느글거림과 토피넛의 고소함이 얇게 포진해 있다. 단조로움에 킥을 줄 향신료 뉘앙스가 없다시피 하다. 균형감은 썩 괜찮은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상당히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비강에 바나나 가루 같은 분말감이 느껴진다. 바닐라와 갓 쪄낸 밤 고구마 그리고 레몬 제스트를 넣은 파운드 케익의 향이 잠시 머물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곡물의 단맛과 귤락의 씁쓸함이 남는다. 끝에 뉴슈가스러운 뉘앙스가 잡히긴 하나 불편하지는 않다.
총평: 완성도는 있으나 단조롭고 심심하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