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396) 카노스케 히오키 팟 스틸 / Kanosuke Hioki Pot Still

嘉之助 (Kanosuke Distillery) & 小正釀造 (Komasa Jyozo)

 

카노스케(嘉之助) & 코마사 죠조(小正釀造), 탄탄한 체급의 신생 일본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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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osuke Hioki Pot Still

 

주종: Japanese Single Pot Still Whisky

 

원료: Malted Barley, Unmalted Barley

 

증류기: (Stainless Steel) Pot Still / Double Distillation / Reduced Pressure

 

원액: Hioki Distillery (Komasa Jyozo) / American White Virgin Oak + Ex-Bourbon Barrel / 3 Years 6 Months

 

도수: 51%

 

병입자: Kanosuke Distillery (Komasa Jyozo)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처음에는 향이 꽉 막혀있어 약간의 알코올 자극과 오크만이 느껴진다. 최소 30분이 지나야 점점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버터퍼지와 바닐라 따위가 다소 니글니글하게 다가온다. 레몬사탕의 시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향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 커스타드 크림과 이것을 감싸고 있는 케익시트, 옥수수 술빵, 콘브레드 등 곡물을 위시로 하는 향조가 계속 이어진다. 아이리쉬 위스키와 제조 공정이 유사한지는 몰라도 특유의 들큰한 느낌이 강하다. 기저에 건초 뉘앙스와 진저비어의 향이 깔려 있으나 지배적이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밀도감이 있지만 볼륨감이 빈약하다.

 

 

맛: 꾸덕한 질감에 중간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코올 자극과 진저비어의 알싸함이 혀를 잠깐 얼얼하게 만든다. 마치 저숙성 버번을 연상케도 한다. 풀리고 나면 콘소메 시즈닝스러운 달콤함과 짠맛이 혀에 닿자마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오래 머금으면 바닐라, 솔티드 캐러멜, 커스타드 크림, 꿀, 후숙이 끝내주게 잘 된 바나나의 풍미 그리고 감칠맛이 나타난다. 삼키는 순간 단맛이 원래 있었냐는 듯이 빠르게 사라진다. 복잡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균형감이 썩 괜찮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 저항감이 있는 목 넘김이다. 국을 퍼먹다가 조리 중 살아남은 생강 알갱이를 씹었을 때의 알싸함이 비강을 가득 매운다. 이어 바나나 크림, 바닐라, 꿀, 시나몬 등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솔티드 캐러멜의 단맛과 짠맛이 서로 밀고당기기를 하다가 감칠맛이 나타나고 다시 뿌리채소의 쓴맛이 올라와 사각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맥없이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브랜드의 정체성은 확립된 것 같으나 제품의 완성도는 글쎄..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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