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리뷰#57) 봄버거스 데클러레이션 2022 릴리즈 / Bomberger's Declaration 2022 Release

Michter's

 

믹터스(Michter's),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잇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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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erger's Declaration Batch #22G2140 2022 Release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Rye, Malted Barley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Distillery / American White Virgin Oak Barrel (Chinquapin Oak) / Non-Age Statement

 

도수: 54%

 

병입자: Michter's / Distillery Bottling / Annual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이따금씩 튀며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가 있다. 오크터치가 강렬하며 강황, 육두구, 시나몬 따위가 두껍게 깔려있다. 미미한 시트러스 때문에 전체적으로 톤 다운되어있는 느낌이 강하다. 마라스키노 체리, 블랙체리, 블랙베리, 캐러멜, 흑당, 불에 구운 마쉬멜로, 다크 초콜릿, 코피코 커피 캔디 등 전형적인 켄터키 배럴 프루프 버번의 유형을 보여준다. 은근한 와인 뉘앙스가 엿보이며 약간의 페놀릭한 스모키와 담뱃잎이 올라온다. 단조롭고 볼품없는 볼륨감이지만 묵직한 향조를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간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바디감이 두껍다. 찌르르한 알코올 자극 뒤로 사워 크림 같은 시큼함과 시나몬 가루의 알싸함이 은근하게 자글거린다.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의 국물을 머금은듯 찐득하면서도 달콤하고 약간의 산미 있는 풍미가 느껴진다. 오크터치가 강렬하게 묻어 나옴에도 탄닌 떫은맛 자체는 혀를 가볍게 코팅하는 느낌이다. 오래 머금으면 흑당, 캐러멜, 초코퍼지 그리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균형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저항감이 약간 있는 목 넘김이다. 다크 초콜릿, 흑당, 캐러멜, 블랙체리, 블랙 올리브, 시나몬, 흑후추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마른 허브, 담뱃잎, 랍상소총, 포연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끝에 채수 같은 살짝 비릿한 뉘앙스가 있는 듯 없는 듯하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이 두껍게 깔려 수분감을 앗아간다. 이후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으로 바뀌었다가 사라진다. 희미한 단맛으로 인해 여운이 무척 드라이하다.

 

 

총평: 퍼포먼스 대비 어중간한 위치.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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