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ell Craft Spirits
Barrell Bourbon Gray Label Batch #5
주종: Blended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Undisclosed (Five Mash Bill Blend)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Kentucky & Indiana & Tennessee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0.29% / Cask Strength
병입자: Barrell Craft Spirits (BC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지만 연겨자의 톡 쏘는 듯한 향이 있다. 바닐라, 캐러멜, 퍼지의 달콤함을 기반으로 감귤류의 시트러스와 육두구, 시나몬의 향신료가 빈틈없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가 조금씩 풀리면서 베르가못, 루이보스 오렌지티, 살구, 자두, 황도복숭아 향이 풍부해진다. 끝에서 마른 허브와 담뱃잎 그리고 스모키가 은은하게 맴돈다. 복잡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구조감이 탄탄하다.
맛: 물 같은 질감이지만 바디가 전혀 가볍지 않고 응축감이 좋다. 살구 퓌레를 먹은 듯한 기분 좋은 산미에 캐러멜과 토피 그리고 퍼지의 단맛이 나타난다. 진저비어와 시나몬의 알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오래 머금으면 진하게 우린 홍차의 탄닌감이 입 안을 가볍게 코팅하여 약간의 떫은맛이 배어 나온다. 꾸덕하면서도 다소 인공적인 단맛이 사과, 살구, 황도복숭아, 망고 등의 자연스러운 과일 단맛으로 바뀐다. 배 껍질의 쌉쌀한 느낌이 약간 남는다.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불에 살짝 구워낸 듯한 오렌지의 온화한 시트러스와 홍차 뉘앙스가 그윽하게 올라온다. 생강편, 육두구, 시나몬, 흑후추 따위의 향신료 바구니가 비강을 메우고 자글자글 거린다. 혀에는 떫은맛과 씁쓸한 느낌이 지배적이었다가 가라앉으면서 즙 많은 과일의 산미와 단맛이 은은하게 나타나 길게 지속된다.
총평: 루이보스 오렌지티에 홍차와 살구 퓌레를 섞은 듯한.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