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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믹터스(Michter's),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잇는 사람들

by Y's Spirits Archive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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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ter's

 

 16세기, 로마 카톨릭 교회의 관행과 신학에 대한 광범위한 반동인 종교 개혁의 일부로 생겨난 메노파(Mennonites)는 카톨릭과 개신교를 비롯해 많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탄압당했다. 지속적인 박해에도 불구하고 메노파는 독일의 라인강을 따라 서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종교 전쟁이라 불리는 30년 전쟁이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마무리되면서 루터파와 칼뱅파에게 카톨리고가 같은 동등한 권리가 주어졌으나, 유럽의 메노파는 그러지 못하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을 개척하도록 요구받았다. 네덜란드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관용을 누렸던 반면에 다른 곳의 메노파들은 통치자에 의해 자유가 제한되었다. 1753년, 스위스-독일 지역의 메노파 농민이었던 존 솅크(John Shenk)마이클 솅크(Michael Shenk)는 상당한 종교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식민지 시대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셰퍼스타운(Schaefferstown) 스니첼 크릭(Snitzel Creek)에 제분소를 설립했다. 이들은 인근의 블루 마운틴 밸리에서 재배된 호밀을 제분한 뒤 소용량 증류기로 증류하여 개인적으로 소비했다고 한다.

 

 1827년, 솅크 가족이 대대로 사용해오던 작은 증류소를 마이클 솅크의 사위인 루돌프 메이어 3세(Rudolph Meyer III)에게 물려주었다. 메이어는 다시 존 크라처(John Kratzer)라는 사람을 대리인으로 임명하여 증류소 운영을 맡겼다. 이때 증류소가 확장되면서 생산량이 소폭 증가한다. 1860년, 메이어는 에이브러햄 봄버거(Abraham Bomberger)라는 사람에게 증류소를 매각했다.

 

 그는 위스키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기존의 농장 기반 소규모 증류소를 대규모 상업용 증류소로 탈바꿈시켰다. 크게 성장한 회사는 가족만이 아닌 외부 인력까지 고용했으며 증류소 이름을 “Abraham Bomberger & Sons”로 변경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Bomberger’s"라 알려지게 된다. 에이브러햄이 사망한 뒤에는 그의 두 아들 홀스트 봄버거(Horst Bomberger)사무엘 봄버거(Samuel Bomberger)가 증류소를 인수하여 회사명을 “HH Bomberger”로 변경했다.

 

 1919년, 볼스테드법(Volstead Act.)의 통과로 인해 전국적으로 금주법(Prohibition)이 시행되면서 "HH Bomberger"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증류소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일부 현지인들은 봄버거 증류소가 폐쇄되기 전 위스키를 미리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기까지 한다. 모든 위스키 재고를 털어낸 형제는 증류소를 이프럼 세커리스트(Ephraim Sechrist)라는 사람에게 매각했다. 1933년 2월, 금주법을 폐지하는 수정안인 브레인 법이 제출되어 미국 수정 헌법 제21조가 발효되었고 볼스테드 법이 위헌화됨에 따라 1934년부터 여러 주들이 차례로 폐지하기 시작했다. 봄버거 증류소가 금주법이 폐지된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1942년, 세커리스트는 폐허가 된 봄버거 증류소를 루이스 포먼(Louis Forman)에게 매각했다. 포먼은 당시 주류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체적인 증류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군대에 징집된 그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증류소를 “Logansport Distilling Co.”에 매각했다. 전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그 증류소가 “Schenley Distilleries Corporation”에게 매각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1951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증류소를 다시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포먼은 두 아들 미카엘과 피터의 이름을 합쳐 “Michter’s Distillery”로 변경했다.

 

 포먼은 켄터키주의 유명한 증류 가문인 빔 가문의 찰스 에버레트 빔(Charles Everett Beam)으로 하여금 자신이 증류소에서 발견한 레시피 및 현대식 컬럼 스틸이 아닌 소용량의 구식 팟 스틸을 사용하여 과거의 사워 매쉬(Sour Mash) 스타일 위스키를 재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1951년, 포먼은 믹터스의 첫 번째 배치를 증류하여 6년 숙성한 뒤 출시하려 했지만 전후 폭발적인 위스키 공급량의 증가로 시장에서 큰 이익을 보지 못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좌절되었다. 자금이 절실했던 포먼은 대형 주류기업인 "Pennco"에 소유권을 매각하고 그 자신은 계속해서 위스키를 생산했다.

 

 1972년, 믹터스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찰스 빔(Charles Beam)이 건강 문제로 은퇴하게 되면서 과거 포먼과 함께 폐허가 된 증류소의 재단장을 도운 딕 스톨(Dick Stoll)이 후임 마스터 디스틸러로 임명되었다. 그는 컬럼 스틸과 팟 스틸을 혼용하는 당시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지만 당대에 출시했던 제품에는 그가 직접 증류한 증류액이 아닌 그 이전 증류액이 주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서부터 시작된 위스키 과잉 공급과 수요 감소는 시장에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제품이 팔리지 않아 부채가 증가했고 숙성된 위스키의 재고가 한없이 쌓이면서 펜코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1974년, 부채로 인해 "Michter's Distillery"가 압류되었으나 1978년, 포먼과 레바논 카운티의 지역 사업가였던 그의 친구들(M. Dale Yocum, Philip Davis, Abraham Grosky)이 “Michter’s Distillery Inc.”를 조직한 후 약 175,000달러를 출자하여 증류소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그들은 루이빌에 위치한 “Vendome Copper & Brass Works”에 펜실베이니아 팟 스틸 위스키를 재현하는 데 필요한 증류기 제작을 의뢰했다. 약 21,360달러 상당의 비용이 사용된 이 증류기는 1976년, 미국의 건국 200주년에 맞춰 증류소에 설치되었다.

 

  • Mash Pot Still (550gal) & Condenser
  • High-Wine Still (110gal) with Reflux Trays & Condenser

 

 요컴의 아들이 관광업을 통해 증류소를 부흥시키려 노력했으나 미국의 위스키 산업 전체가 여전히 장기적인 불황에 놓이게 되면서 믹터스 증류소는 파산을 신청했다. 1989년,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었으며 이듬해 마스터 디스틸러인 딕 스톨은 은행으로부터 증류소를 완전히 폐쇄하고 떠나라 통보했다. 창고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많은 양의 배럴들이 존재했지만 세무 당국에 의해 대부분 연료용 에탄올로 처분되었다.

 

 

 1996년, Chatham Imports”의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위스키 브랜드가 필요했던 조셉 존 마글리오코(Joseph John Magliocco)와 전 오스틴 니콜스 CEO이자 과거 믹터스의 판매원이었던 그의 친구 리차드 딕 뉴먼(Richard Dick Newman)은 가능한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함으로써 믹터스의 헤리티지를 기리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버려진 믹터스의 상표권을 구입했다. 켄터키의 여러 생산자에 연락은 취한 끝에 “United Distillers”에서 버번 및 라이 위스키를 공급받기로 하였으며, 동시에 줄리안 반 윙클 3세(Julian Van Winkle III)와 파트너쉽을 맺고 병입 시설을 임차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병입된 제품 뒷면에는 “Bottled in Lawrenceburg, KY”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다.

 

 2002년, 줄리안이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와 새로운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사업장을 이전하게 된다. 더 이상 병입 시설을 사용할 수 없던 존과 딕은 바즈타운에 위치한 “Kentucky Bourbon Distillers Ltd.”에 의탁한다. 이때 병입된 믹터스 제품 뒷면에는 “Bottled in Bardstwon, KY”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다. 회사는 자체 증류소를 보유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일어난 여러 증류소에 도움을 받아 원액을 공급받으면서 믹터스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갔으며, 브라운 포먼과의 협력을 통해 알게 된 윌리 프랫(Willie Pratt)이 믹터스에 고용되면서 증류나 숙성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2011년 확고한 기반을 세운 조셉은 켄터키주에 있는 “Caldwell Industries Inc.” 건물을 구입하고 쉬블리(Shively) 증류소를 설립했다. 이듬해 증류소 허가 및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하고 작은 팟 스틸 2개를 설치하여 실험적인 배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5년경 컬럼 스틸이 도착하기 전까지 실험은 계속 진행되었다. 2013년에는 이전 "James B. Beam Distilling Co."에서 관리자로 일한 팸 하일만(Pam Heilmann)을 생산 담당으로 고용했으며 2015년 8월, 그녀의 주도로 새로운 믹터스 증류소가 첫 번째 배럴을 통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조셉은 이전 소유주 대의 팟 스틸과 하이 와인 스틸을 다시 인수하여 사용하려고 했지만 이미 “Tom’s Foolery”에 판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본격적인 증류소 가동에 앞서 “Tom’s Foolery”의 소유주인 톰 허브룩(Tom Herbruck)이 증류기를 다시 판매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증류기는 벤덤사의 개조를 거쳐 2018년 개장한 믹터스의 새로운 증류소인 "Port Nelson Distillery"로 옮겨졌다.

 

  • 2000 ~ 2002 Lawrenceburg Distillery (Julian Van Winkle III)
  • 2002 ~ 2012 Kentucky Bourbon Distillers Ltd. (Even Kuslveen)
  • 2004 ~ Early Times Distillery (Brown-Forman)
  • 2015 ~ Shivley Distillery (Michter’s)
  • 2018 ~ Fort Nelson Distillery (Michter’s)

 

 

 아메리칸 화이트 버진 오크, 친커핀 오크 등의 목재는 믹터스가 여러 쿠퍼리지에 직접 주문하여 사양에 맞게 제조된다. 비교적 다른 증류소들이 3 ~ 6개월간 건조하는 반면 믹터스는 평균 18 ~ 36개월, 최대 60개월까지 자연건조하여 목재의 수분을 최소화한다. 이것을 시즈닝(Seasoning)이라 표현한다. 시즈닝이 끝난 목재는 널빤지(Stave)로 가공되어 오크통으로 조립된다. 굽는 과정(Toast)을 거친 후에야 태우는 과정(Char)을 수행한다. 믹터스는 한 유형의 태움 수준(Char Level)을 사용하기보다는 #2, #3, #4의 태움 수준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증류소들이 법적으로 허용된 최대 통입 도수 62.5%(125 Proof)를 사용하는 반면 믹터스는 스피릿을 51.5%(103 Proof)로 가수한 뒤에 통입한다. 이것은 과거 딕 뉴먼이 오스틴 니콜스(Austin Nichols)의 전 CEO였던 것을 계기로 와일드 터키의 낮은 통입 도수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과거 “Brown-Forman”의 숙성고를 빌려 사용했던 믹터스는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자 켄터키 오웬스보로에 위치한 오즈 타일러 증류소(Oz Tyler Distillery)의 숙성고 일부를 임대했다. 그 외 켄터키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 위치한 농장 부지에 새로운 숙성고 두 동을 건설하여 숙성고로 활용하고 있다.

 

  • Kentucky Louisville Shively Distillery Warehouse
  • Kentucky Springfield Warehouse
  • Oz Tyler Distillery-Green Distilling Spirits Co. Warehouse

 

 믹터스는 팸 하일만의 도움을 받아 “Brown-Forman”과 유사한 방식의 열 순환 방식을 도입하여 위스키와 오크통이 더 자주 상호작용하도록 한다. 이는 더 높은 증발률을 보여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위스키에 더 나은 풍미를 부여한다. 믹터스는 1 ~ 24개의 배럴을 하나의 배치로 구성한다. 최대 32가지의 실크 스크린 조합을 통해 믹터스 제품에 개별적인 사양을 설계하여 냉각 여과 과정을 수행한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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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omberger's Distillery - Wikipedia

United States historic place Bomberger's Distillery, more recently Michter's Distillery, is a non-operating distillery facility that was, at the end of the twentieth century, believed to be the oldest remaining such building in the United States. The disti

en.wikipedia.org

 

Michter's Distillery: Past, Present and Future - Bourbon Culture

The story of Michter's Distillery, America's most turbulent whiskey brand. Click here to get the full story on this historic brand.

thebourbonculture.com

 

Michter’s Distillery

Producing the finest American whiskeys – cost be damned!

michters.com

 

Bomberger's | Whiskipedia

Home Distilleries Bombergers Bomberger's distillery Michter’s is an old brand of American bourbon and rye whiskies irrevocably interlinked in with the Bomberger’s distillery, despite the former only emerging in the 1950s, and the later dating back to 1

whiskip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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