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시바스 브라더스의 핵심 증류소

Strathisla Distillery

 

 인접한 “River Isla”를 따라 명명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는 게일어로 “아일라 강의 넓은 계곡”을 뜻하며 스코틀랜드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증류소중 하나로 꼽힌다. 1786년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와 알렉산더 밀른(Alexander Milne)은 키스(Keith) 마을에 위치한 토지를 시필드 백작으로부터 임차하여 밀타운(Miltown) 증류소를 설립했다. 1825년 소비세법이 통과된 이후 증류소는 “MacDonald Ingram & Co.”에 인수되었으나 수년간 운영되지 않았다.

 

 1830년 마을의 자선가이자 투자자였던 윌리엄 롱모어(William Longmore)가 증류소를 인수했다. 1850년부터 증류소 이름을 스트라스아일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나 1876년 일어난 화재로 약 3,800파운드 상당의 손실을 보았다. 증류소는 약간의 개축을 거쳐 밀튼-키스(Milton-Keith) 증류소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879년 맷돌에 남은 미세한 분진이 작은 폭발을 일으키면서 큰 화재로 이어졌고 증류소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다행히 윌리엄 롱모어의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증류소는 빠르게 재건되었다.

 

 1880년 윌리엄 롱모어가 은퇴하고 그의 사위인 존 게디스-브라운(John Geddes-Brown)이 “William Longmore & Co.”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증류소 이름을 스트라스아일라로 다시 변경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1890년 밀튼(Milton)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증류소는 싱글 몰트를 병입 하면서 상당한 명성을 누렸으며 금주법과 세계 대공황이라는 약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이후 약 50년간 조용히 운영되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력 부족과 보리 수급 문제로 잠시 문을 닫는다. 이듬해 런던의 금융가인 제이 조지 포머로이(Jay George Pomeroy)가 “Longmore & Co.”를 인수했다. 그가 밀튼 증류소의 위스키 재고 대부분을 매입한 뒤 이상한 이름으로 병입 하여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을 본 지역 주민들은 국세청에 조사를 요청했다. 1949년 포머로이가 탈세 혐의로 약 111,038파운드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되자 증류소는 파산하고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

 

 1년 전부터 증류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Chivas Brothers Ltd.”의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가 1950년 4월 경매에 매물로 올라온 밀튼 증류소를 약 71,000파운드 상당의 거래로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1951년 노후화된 장비의 개조와 재건축을 마무리하여 정상화된 증류소는 이름을 다시 스트라스아일라로 변경하고 생산된 몰트 위스키 대부분을 “Chivas Brothers”의 블렌디드 위스키에 주요 구성 요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65년 증가하는 위스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한 쌍의 증류기를 추가했다.

 

 2001년 “Seagram”의 주류 사업부가 “Pernod Ricard”에 매각되면서 “Chivas Brothers Ltd.” 전체가 모두 이전되었다.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는 “Chivas Brothers”의 핵심을 담당했기 때문에 “Pernod Ricard”는 증류소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 1786 ~ 1825 Miltown Distillery (George Taylor & Alexander Milne)
• 1825 ~ 1830 Miltown Distillery (MacDonald Ingram & Co.)
• 1830 ~ 1876 Strathisla Distillery (William Longmore)
• 1876 ~ 1880 Milton-Keith Distillery (William Longmore)
• 1880 ~ 1890 Strathisla Distillery (William Longmore & Co.)
• 1890 ~ 1939 Milton Distillery (Longmore & Co.)
• 1939 ~ 1949 Milton Distillery (Jay George Pomeroy)
• 1951 ~ 2001 Strathisla Distillery (Chivas Brothers Ltd.)
• 2001 ~ Strathisla Distillery (Pernod Ricard & Chivas Brothers)

 

 

 

 

 

 

---

 

 

 

 

 

 

 

 증류소는 “Fons Bullen” 우물의 페놀 성분이 거의 없는 연수를 사용한다. 1960년대에 플로어 몰팅을 중단했기 때문에 대부분 베어즈 몰트(Bairds Malt)와 같은 상업용 몰팅 시설들로부터 휴면 상태의 논피티드 몰트를 공급받는다.

 

• Non-Peated Malt - Optic, Oxbridge etc…

 

 부지에 위치한 몰트 창고로 운송된 후 검사 및 선별 과정을 거친다. 배치 1회당 약 5.12톤의 몰트가 한 쌍의 포르테우스(Porteus) 강철 롤러밀에 의해 제분된다. 이후 당화조로 펌핑된 몰트는 효소가 비활성화되지 않도록 서로 다른 온도의 뜨거운 물을 4차례에 걸쳐 투입하여 약 6시간 동안 당화시킨다. 일주일에 3교대로 약 26번의 매쉬(Mash)가 진행된다.

 

 이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맥아즙(Wort)라고 하는 달콤한 액체가 생성된다. 맥아즙이 발효조로 펌핑되고 남은 고형물(Pot Ale)은 에너지 생산이나 가출 사료로 판매되며, 따뜻한 물은 열 교환기를 통해 재활용한다.

 

• 4.84T Semi-Lauter Type Copper Dom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 65.5 ℃ / 20,300L
• 76℃ / 7,000L
• 84℃ / 14,800L
• 93℃ / 8,500L

 

 현장에는 보일러가 없기 때문에 반대편에 위치한 글렌 키스(Glen Keith) 증류소가 “Broomhill Spring”로부터 끌어온 물을 가열한 뒤 지하 파이프를 통해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로 공급한다.

 

글렌 키스(Glen Keith),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발효조로 펌핑된 맥아즙은 여과를 거친 뒤 효모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냉각시킨다. 이후 상업용 액상 효모인 "Kerry"를 혼합하여 약 46 ~ 54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시간이 지나 효모가 죽고 발효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알코올 도수 약 7%를 함유한 워시(Wash)가 생성된다.

 

• 24,500L Douglas Fir (Oregon Pine) Washback x11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구리로 된 2쌍의 팟 스틸이 있다. 환류구(Reflux Ball)는 증류액으로 하여금 구리와의 접촉을 더욱 촉진시켜 황(Sulfur)을 제거케 하고 보다 깔끔한 특징을 부여한다. 스완넥(Swan Neck)의 경우 목이 넓으면서 짧기 때문에 무거운 향미 물질을 함유한 알코올 증기가 더 많이 상승하여 증류액에 무겁고 기름진 풍미를 더한다. 응축기(Condenser)와 이어진 라인암(Lyne Arm)은 거의 수평에 가깝다.

 

• 13,638L(11,900) Forsyths Lantern Type Wash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 9,092L(8,081L) Forsyths Lantern Type Spirit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워시 스틸에서 1차적으로 증류 & 농축되면서 알코올 도수 약 25%의 로우 와인(Low Wine)이 생성된다. 이것은 다시 스피릿 스틸에서 2차적으로 증류 & 농축된다. 스피릿 세이프를 통해 미들컷을 알코올 도수 72% ~ 62%까지 잡는다. 연간 순수 알코올 약 240만 리터를 생산한다.

 

• Foreshot 22 ~ 25m, ~ 72%
• Middle Cut 2h, 72% ~ 62%
• Feints 2h, 62% ~

 

 대부분의 뉴 메이크 스피릿은 지하 파이프를 통해 건너편에 위치한 글렌 키스 증류소로 옮겨져 보관된다. 이후 키드 본드(Keith Bond)라 불리는 “Chivas Brothers” 소유의 시설에서 여러 유형의 캐스크에 통입된 후 랙(Rack) 방식의 숙성고 세 동에 보관된다. 숙성 원액 거의 대부분이 "Chivas Brothers" 및 "Pernod Ricard" 산하의 여러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에 사용된다.

 

• Chivas Regal
• Royal Salute
• 100 Pipers

 

 

 뉴 메이크 스피릿의 일부는 스트라스아일라로 다시 운반하여 가수한 뒤 주로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 통입하여 현장에서 숙성한다. 증류소 부지에는 랙(Rack) 방식의 숙성고 한 동과 더니지(Dunnage) 방식의 숙성고 한 동이 있다. 총 두 동에 4,500개의 셰리 벗, 8,500개의 혹스헤드, 2,500개의 버번 배럴이 잠들어 있다.

 

• American Oak
• European Oak (Spanish Oak)

 

• Barrel
• Hogshead
• Butt
• Puncheon

 

• Ex-Bourbon
• Ex-Sherry

 

 1951년 스트라스아일라의 몰트 위스키를 중심으로 시바스 리갈이 리뉴얼되면서 “Chivas Brothers”의 핵심 원액이 되었다. 이후에는 “Gordon & MacPhail”이 다른 모든 독립 병입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의 준공식 제품을 출시했다.

 

 1970년에 처음으로 피티드 몰트를 증류하여 크레이그더프(Craigduff)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Signatory Vintage"의 바스타드 몰트(Bastard Malt)에도 활용되기도 했다.

 

 1980 ~ 1990년대 사이에는 공식 병입 제품군이 존재하지 않았으나 “Pernod Ricard”의 “Chivas Brothers” 인수 후 2004년부터 캐스크 스트렝스 에디션(Cask Strength Edition)을 비롯한 12년과 15년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한 번의 리뉴얼을 거친 스트라스아일라의 공식 병입 제품은 이후 완전히 단종되었고 현재는 증류소 한정 제품인 더 디스틸러리 리저브 컬렉션 싱글 캐스크 에디션(The Distillery Reserve Collection – Single Cask Edition)으로 만나볼 수 있다.

 

 

 

Review

 

싱글몰트 리뷰#438) 스트라스아일라 19년 캐스크 스트렝스 에디션 / Strathisla 19y Cask Strength Edition

싱글몰트 리뷰#437) 스트라스아일라 1976 싱글 캐스크 사마롤리 / Strathisla 1976 Single Cask Samaroli

 

 

 

Reference

 

A very regal distillery (Strathisla)

Strathisla - Scotch malt whisky distillery profile

Strathisla | Scotch Whisky

Strathisla | Whiskipedia

Strathisla

Strathisla - Glenlivet

About Us: Discover Chivas Regal History - Chivas Regal

strathisla the wide val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