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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롱몬(Longmorn), 블렌더들에 의해 선호되어온 몰트 위스키 증류소

by Y's Spirits Archive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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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orn Distillery

 

 19세기 초반, 소비세법이 통과되고 스코틀랜드의 많은 불법 증류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 합법적인 사업의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위스키 산업의 호황이라는 시류에 편승하려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 1876년 글렌드로낙(Glendronach) 증류소의 전 관리자였던 존 더프(John Duff)는 찰스 쉬레스(Charles Shirres)와 조지 톰슨(George Thompson)과 협업하여 “John Duff & Co.”를 설립하고 엘긴(Elgin) 마을 근처에 글렌로씨(Glenlossie) 증류소를 설립했다.

 

 약 10여년간 글렌로씨 증류소를 운영한 그는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고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으로 이주하여 몰트 위스키 증류소를 설립하려 했지만 당시 영국인을 혐오하던 남아프리카 대통령에 의해 사업이 저지되었다. 막대한 손해를 본 존 더프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사업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다시 좌절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찰스 쉬레스와 조지 톰슨과 다시 협력하여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Co.”를 설립하고 새로운 증류소를 설립할 부지를 물색한다. 풍부한 수원, 보리 공급원, 도로, 부지와 맞닿아 있는 철도 등의 매력적인 조건으로 엘긴 마을 남쪽에 위치한 부지를 낙첨하고 롱몬(Longmorn) 증류소를 설립했다. 1984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1897년 존 더프는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했으며 2년 후에는 인접한 부지에 “Longmorn II”라는 이름의 벤리악(Benriach) 증류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 해에 대형 블렌더인 “Pattisons Ltd.”가 갑작스레 파산하게 되면서 스코틀랜드의 여러 증류소들이 폐쇄되기 시작했고 총체적인 위스키 산업의 침체로 인해 벤리악 증류소 또한 생산이 중단되면서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Co.”는 파산했다.

 

 

벤리악(Benriach), 세 가지 스타일을 가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Benriach Distillery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Elgin" 마을에서도 남쪽으로 떨어진 "Lossie"에 위치한 벤리악(Benriahc) 증류소는 1898년 존 더프(John Duff)에 의해 설립되었다. “Longmorn II”라는 이름으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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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 그란트(Glen Grant) 증류소의 소유주인 제임스 그란트(James R. Grant)가 가족 회사인 “Hill Thompson & Co.”를 통해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Co.”를 인수하고 “Longmorn-Glenlivet Distilleries Co. Ltd.”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그의 두 아들이 운영하게 된 롱몬 증류소는 다양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의 주요 구성 요소로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 금주법,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등 커다란 위기가 몇 번 찾아왔으나 롱몬은 블렌더들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단 한 번의 폐쇄 없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1967년 "Mannoch Hill"의 피트를 대체하기 위해 "Moss Litter"에서 나오는 피트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긍정적이었고 공급원을 변경했다. 1968년에 철로를 폐쇄하고 석탄, 코크스, 몰트, 오크통 등을 로시스(Rothes) 도로를 통해 운송하기로 결정했다.

 

 1970년 “Hill Thompson & Co.”“The Glenlivet Distilleries Ltd.”“Glen Grant Distilleries Ltd.”를 합병하여 “The Glenlivet Distillers Ltd.”를 설립했다. 이때 “Longmorn-Glenlivet Distilleries Co. Ltd.”도 완전히 합병되었다. 이후 롱몬 증류소는 대대적인 개조를 거쳐 플로어 몰팅을 중단하고 석탄 연소 방식과 보일러를 통한 증기 가열 방식을 병용했으며 증류기를 4개에서 8개로 늘렸다.

 

 1977년 “The Glenlivet Distillers Ltd.”“Seagram” 산하의 “Chivas Brothers Ltd.”에 매각되어 롱몬 증류소와 벤리악 증류소도 합류했다. 2001년 “Seagram Group”이 해체되면서 “Chivas Brothers Ltd.”“Pernod Ricard”에 매각되었다. 이때 롱몬 증류소는 살아남았지만 벤리악 증류소는 3개월의 운영을 끝으로 빌리 워커를 위시로 하는 “Benriach Distillery Co. Ltd.”에 매각되었다. 2012년 롱몬 증류소에 대한 “Pernod Ricard”의 대대적인 투자로 여러 생산 시설들을 개조하면서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 1893 ~ 1899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John Duff & Co.)
  • 1899 ~ 1970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Logmorn-Glenlivet Distilleries Co. Ltd.)
  • 1970 ~ 1977 Longmorn Distillery (The Glenlivet Distillers Ltd.)
  • 1977 ~ 2001 Longmorn Distillery (Seagram & Chivas Brothers Ltd.)
  • 2001 ~ Longmorn Distillery (Pernod Riacrd & Chivas Brothers Ltd.)

 

 

 

 

 


 

 

 

 

 

 

 

 증류소는 인근 “Black Hill”의 지표면으로 솟아오른 복류수와 번사이드(Burnside)의 우물을 주 수원으로 한다. 2002년까지 모레이(Moray) 인근에서 재배된 보리와 “Moss Litter”에서 채굴된 피트를 가지고 벤리악 증류소에서 플로어 몰팅한 피티드 몰트를 공급받았으나, 이후에는 여러 산업용 몰팅 시설들로부터 다양한 품종의 논피티드 몰트를 공급받는다.

 

  • Burghead Maltings, Boort Malt, Bairds Malt
  • Optic etc… / Non-Peated Malt

 

 배치 1회당 약 8.5톤의 몰트가 포르테우스(Porteus) 롤러밀에 의해 제분된다. 이후 당화조로 펌핑되어 으깨진 뒤 세 차례에 걸쳐 뜨거운 물을 혼합하여 당화시킨다.

 

  • 8T Briggs Full-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맥아즙(Wort)이라 하는 달콤한 액체가 생성된다. 맥아즙이 10개의 발효조중 하나에 펌핑되어 여과를 거친 뒤 효모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냉각시킨다. 이후 상업용 액상 효모인 “Kerry”를 혼합하여 약 50시간 동안 발효한다. 발효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저도수의 알코올을 함유한 워시(Wash)가 생성된다.

 

  • 38,800L Stainless Steel Washback x10

 

 

 증류소 내부 스틸룸 두 곳에는 총 4쌍의 구리로 이루어진 팟 스틸이 있다. 증류기에 환류구(Reflux Ball)가 없고 두꺼운 스완넥과 하향식의 라인암(Lyne Arm) 형태를 띠고 있어 증류액에 보다 두껍고 기름진 풍미를 부여한다. 이중 증류와 농축 과정 그리고 미들컷을 통해 알코올 도수 약 72% 내외의 뉴 메이크 스피릿이 나온다. 연간 약 45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16,820L Onion Shape Wash Still x4 / Indirect Heating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 15,000L Onion Shape Spirit Still x3 / Indirect Heating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 13,638L Onion Shape Spirit Still x1 / Indirect Heating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생산된 뉴 메이크 스피릿 대부분 “Chivas Brothers” 소속의 숙성 시설인 키스 본드(Keith Bond)멀벤 본드 (Mulben Bond)로 운송된 후 주로 리필 버번 배럴에 통입되어 숙성된다. 이후 다양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의 키몰트로 활용된다.

 

  • Chivas Regal
  • Royal Salute
  • Queen Anne
  • Vat 69
  • Dewar’s
  • Something Special

 

 

 뉴 메이크 스피릿의 일부는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 통입한 뒤 부지에 위치한 더니지(Dunnage) 방식의 숙성고 여섯 동에 안치되어 숙성된다. 공식 병입의 경우 냉각 여과 및 색소 첨가 없이 병입 된다.

 

  • American Oak
  • European Oak (Spanish Oak)

 

  • Barrel (American Standard Barrel)
  • Hogshead
  • Butt

 

  • Ex-Bourbon
  • Ex-Sherry

 

 과거 롱몬의 싱글 몰트 제품군은 주로 “Gordon & MacPhail”, “Cadenhead’s”와 같은 독립 병입자들에 의해 병입 되어 왔으나, “Pernod Ricard”의 인수 이후 2007년부터 롱몬 증류소는 본격적으로 공식 병입 제품군을 리뉴얼하면서 롱몬 16년, 롱몬 18년, 롱몬 22년, 롱몬 30년 등을 출시했다.

 

 “Chivas Brothers”의 캐스크 스트렝스 에디션(Cask Strength Edition)은 단종되었고 현재는 더 디스틸러리 리저브 컬렉션 – 싱글 캐스크 에디션(The Distillery Reserve Collection – Single Cask Edition)으로 만나볼 수 있다.

 

 

 

 

 

Review

 

 

싱글몰트 리뷰#58) 롱몬 16년 / Longmorn 16y

Longmorn Distillery 롱몬 증류소(Longmorn Distillery)는 1893년 John Duff, Charles Shirres 및 George Thomson에 의해 설립되었다. Duff는 Aberdeen에 있는 Glendronach 증류소와 Bon Accord 증류소의 전 관리자였으며, Glenlossie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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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리뷰#179) 롱몬 13년 싱글 캐스크 에디션 / Longmorn 13y Single Cask Edition

Longmorn Distillery 롱몬 증류소(Longmorn Distillery)는 1893년 John Duff, Charles Shirres 및 George Thomson에 의해 설립되었다. Duff는 Aberdeen에 있는 Glendronach 증류소와 Bon Accord 증류소의 전 관리자였으며, Glenlossie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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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리뷰#160) 롱몬 11년 싱글 캐스크 하트 브라더스 / Longmorn 11y Single Cask Hart Brothers

Longmorn Distillery 롱몬 증류소(Longmorn Distillery)는 1893년 John Duff, Charles Shirres 및 George Thomson에 의해 설립되었다. Duff는 Aberdeen에 있는 Glendronach 증류소와 Bon Accord 증류소의 전 관리자였으며, Glenlossie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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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Longmorn - Scotch malt whisky distillery profile

Anyway - let's look at the history of Longmorn now. It was founded in 1895 by John Duff who had founded the Glenlossie distillery two decades earlier.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some illicit distillers and smugglers were still active in Scot

www.malt-whisky-madness.com

 

Longmorn | Scotch Whisky

Longmorn has quietly provided a sweet and deeply fruity component to a multiplicity of blends since its founding. Its ferments are long, the distillation takes place in eight thick-necked stills, giving a make which is weighty enough to age well in both ex

scotchwhisky.com

 

Longmorn

About Longmorn has been available as a single malt since the launch of a 15-year-old in 1993. The vast bulk of Longmorn is ring-fenced, with the single-cask offering part of Chivas Brothers' Cask Strength series. It is a regular sight on independent bottle

www.thesinglecask.co.uk

 

Longmorn

 

www.whi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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