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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 #459) 가루이자와 1991 싱글 캐스크 / Karuizawa 1991 Single Cask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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軽井沢 (Karuizawa Distillery)

 

 

가루이자와(軽井沢) & 가와사키(川崎),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軽井沢 (Karuizawa) & 川崎 (Kawasaki) 20세기 중반, 서양과의 접촉이 증가하여 와인을 비롯한 여러 양주들이 일본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1934년 이러한 영향으로 미야자키 코타로(宮崎光太郎)가 수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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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izawa 1991 Single Cask #9106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aruizawa Distillery / Ex-Sherry Cask / 21 Years

 

도수: 63.7% / Cask Strength

 

병입자: Number One Drinks - Memories of Karuizawa Serie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높은 알코올 도수에서 기인하는 알코올 솜과 네일 리무버 그리고 농향의 영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며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꼬릿함이 은은하게 묻어 나오는 장향으로 변모한다. 벌꿀에 절여진 듯한 오렌지의 시트러스가 매우 지배적이며 캐러멜라이징 한 양파, 진저브레드 쿠키, 건푸룬, 반건조 무화과, 주니퍼베리 향이 올라온다. 몰트의 캐릭터가 더스티 한 것도 아니고 건초 또는 볏짚스러운 향도 아닌 것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마치 파인애플과 계피를 잔뜩 때려 박은 탕수육 소스 위에 타기 직전까지 눌어붙은 누룽지를 올려놓은 듯한 느낌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진하게 우려낸 얼그레이, 루이보스 오렌지티, 건살구, 매실청, 물러 터질 정도로 과숙된 황도, 골드메달 애플주스, 육두구, 카다멈, 베르가못 등등 셰리 캐스크보다는 최소 50년 숙성 이상의 원액으로만 혼합된 쁘띠 샹파뉴 꼬냑을 연상케 하는 향조가 지속된다. 향의 복잡성과 집중도 그리고 볼륨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맛: 높은 도수에서 오는 강렬한 알코올 자극이 입 안을 점막을 강하게 긴장시키며 많은 침을 유발케 한다. 파프리카 파우더나 페페론치노를 혀에서 되새김질하는 듯한 알싸함에 꿀에 절인 오렌지의 산미가 나타난다. 무척 눅눅하면서도 끈적한 질감에 홍시, 건살구, 건푸룬, 감귤, 황도, 텐텐 츄정 캐러멜, 아마레또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자몽 에이드 또는 감귤류의 귤락 부분에서 오는 쌉쌀함이 오크의 탄닌 떫은맛과 결합되어 단맛의 영향을 줄여나간다. 전체적으로 알코올의 매콤한 느낌이 강하지만 그 안에서 균형감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강렬하면서도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의 휘발성 뉘앙스와 함께 오렌지 시트러스가 한가득 터진다. 말린 과일보다는 감, 자두, 살구, 후숙 된 망고, 파파야 따위의 생과 느낌이 어느 정도 나타난다. 홍차와 베르가못 뉘앙스가 무척 은은하고 길게 이어진다. 혀는 도수감으로 인해 수 초간 마비된 느낌이다. 핵과류의 단맛은 빠르게 휘발되고 길게 우려낸 차에서 오는 적당한 탄닌감과 귤락의 씁쓸함이 혀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피로감이 상당히 강하다.

 

 

총평: 탄탄한 퍼포먼스에 독특함 한 꼬집, 매콤함 두 꼬집.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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