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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60) 라가불린 18년 Feìs ìla 2016 / Lagavulin 18y Feìs ìla 2016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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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vulin Distillery

 

 

라가불린(Lagavulin), 두꺼운 질감과 기름진 풍미의 아일라 위스키

Lagavulin Distillery 게일어로 “Lag a’Mhuilinn” 또는 “방앗간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남부 킬달튼(Kildalton) 해안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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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vulin 18 Years Feìs ìla 2016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gavulin Distillery / American Oak + Bodega's European Oak / 18 Years

 

도수: 49.5% / Cask Strength

 

병입자: Lagavuli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200th Anniversary & Feìs ìla 2016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원래는 강했지만 시간에 의해 지속적으로 깎여나간 듯한 알코올의 자극이다. 하지만 그 존재감은 무척이나 강건하다. 곰팡내까지는 아니지만 자욱한 먼지와 마른 신문지의 뉘앙스로 가득하다. 올리브유나 들기름 따위가 살짝 산화된 것 같은 향에 모닥불 스모키와 페놀릭한 느낌이 올라온다. 해풍의 짠내가 미미하게 잡히면서 코를 간드러지게 한다. 여리여리한 바닐라, 솔티드 캐러멜, 호두, 브라질너트, 땅콩의 부드러운 속껍질, 반건조 무화과,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진하게 우려낸 보리차, 말린 월계수잎의 향이 느껴진다. 정향과 계면활성제 그리고 미세한 황(Sulfur) 뉘앙스가 코 끝에서 잠시 머물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향조가 매우 조화롭고 볼륨감과 복잡성도 상당히 좋다.

 

 

맛: 무척 기름지면서도 미끌미끌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건과일류에서 오는, 다소 날서지 않은 산미가 부드럽게 훑고 지나가면 건조하면서도 진득한 달콤함이 엄습한다. 씨가 적은 반건조 무화과의 쌉쌀함, 단맛에 섞여 있는 씨솔트 캐러멜의 짭조름함, 해조류나 조개류 따위를 가볍게 우려낸 듯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이 반복적으로 순회공연한다. 후추와 같은 알싸함 보다는 카카오닙스의 폴리페놀 뉘앙스에 가깝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맛이 두껍게 깔리지만 풍부한 단맛과 가벼운 산미가 지속적으로 반응 및 상쇄하면서 균형감을 절묘하게 맞춘다. 또한 가수 되어 도수가 천천히 떨어짐에도 여전히 입 안을 꽉 채운다. 누구나 이견이 없을 정도의 뛰어난 퍼포먼스.

 

 

목 넘김 및 여운: 입 안에서 느껴지던 도수 대비 보다 부드러운 수준의 목 넘김이다. 알코올의 휘발성 뉘앙스가 즉시 터지지 않고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향조가 작은 폭에서 큰 폭으로 천천히 피어오른다. 음습하면서 습기 찬 방에 배치된 고가구, 거기에 두텁게 쌓인 먼지, 패랭이꽃, 가볍게 우려낸 랍상소총, 훈제햄, 거친 느낌의 호밀 깜빠뉴, 서양감초(Licorice)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오일류의 기름진 느낌이 혀에 그대로 코팅된 것 같다. 흑후추의 알싸함, 허브솔트의 향긋하면서도 짭조름한 풍미, 건과일류의 은은한 산미와 기분 좋은 단맛이 한 데 어우러져 나타난다. 

 

 

총평: 피트 몰트와 캐스크의 아름다운 조화.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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