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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올드 미들턴(Old Midleton), 폭풍 같았던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의 산증인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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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idleton Distillery

 

 아일랜드(Ireland)에서 위스키라 불리는 곡물 증류주가 생산되기 시작한 이래로 수백 개의 증류소가 설립되고 폐쇄되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18세기 초반에 일어난 위스키의 품질 저하다. 아이리쉬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일부 증류소들에서는 품질보다 양을 우선시하여 곡물이나 전분질이 있는 작물 대신 불순한 물질을 사용하여 위스키라 불리지도 못 할 증류주를 생산한 것이다.

 

 1759년, 영국 의회는 위스키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성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합법적인 증류소들은 실제 생산량보다 더 축소하여 보고했으며, 불법 증류소들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더욱 숨어들었다. 이는 다른 법안의 통과로 이어졌고 1779년경 증류기의 작동 최소 일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증류소 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증류소를 통합케 강제했다. 이는 합법적인 위스키 생산자들에게 더 나은 시장을 제공하는 더블린(Dublin)과 코르크(Cork) 같은 대형 도시 중심부에 기반을 둔 소수의 증류소에 합법적 증류 활동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1823년 세무 당국이 기존 제도의 폐해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위스키에 매기는 세금 절반을 감면하고 위스키가 판매되기 전에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면허 취득과 관련된 비용을 대폭 낮추어 진입 장벽을 제거했고 증류기 용량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제도가 대폭 완화되면서 증류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많은 불법 증류소들이 합법화되었다.

 

 

 1796년 마커스 린치(Marcus Lynch)가 미들턴 자작(Viscount Midleton)으로부터 던거니 강의 물 사용권을 취득한 후 두 명의 런던 상인과 협력하여 대규모 양모 & 모직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여러 소유주를 거친 공장은 1824년 미들턴 경에 매각되었다. 과거 차(Tea) 무역을 업으로 삼았던 머피(Murphy) 가족 중에서 제임스(James)와 다니엘(Daniel) 그리고 제레미아(Jeremiah) 머피 세 형제는 1823년 개편된 소비세법을 기회로 삼아 약 4,000파운드 상당의 거래를 통해 미들턴 경으로부터 해당 부지와 부동산을 인수했다.

 

 "James Murphy & Co."를 설립한 이들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미들턴 증류소를 건설했으며, 철제 물레방아와 당시 아일랜드에서 가장 커다란 크기를 자랑했던 약 143,200리터의 팟 스틸을 설치했다. 1827년에는 약 71만 리터의 위스키를 생산했으며, 1830년에는 약 2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여 약 140만 리터 이상을 생산했다고 한다. 미들턴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는 현지에서 인기가 매우 좋아 해가 지날수록 생산량이 증가했다.

 

 제레미아 머피의 장남으로 태어난 제임스 제레미아 머피(James Jeremiah Murphy)는 가족 사업에 전념하며 증류소를 이끌었다. 1854년 그와 형제들은 코르크의 한 병원 건물을 인수하여 그 부지에 양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제레미아는 양조장 설립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증류소의 지분을 매각했다. 1856년 그는 "James Jeremiah Murphy & Co."를 설립하고 40년 동안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들 머피 가족의 사업체는 이후 "Midleton Brewery & Distillery Clan"으로 알려지게 된다.

 

 1823년, 아일랜드의 소비세 감찰관이었던 아이네아스 코페이(Aeneas Coffey)가 연속식 증류기인 코페이 스틸(Coffey Still)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배치 방식으로 작동했던 기존의 팟 스틸과는 달리 코페이 스틸은 연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었기에 더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양의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알코올을 순도 높게 농축할 수 있었던 대신 향미를 결정짓는 다양한 휘발성 물질과 화합물이 제거되어 좋지 않은 품질의 위스키가 생산되었다.

 

 아일랜드 전역에서 약 7개의 소규모 증류소들만이 이를 활용했고, 대형 증류소들은 코페이 스틸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맛보고는 자신들의 위스키가 더 낫다고 자만하고는 외면했다. 고국에서 쓴맛을 본 아이네아스 코페이는 이것을 다소 수용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잉글랜드의 진 증류소와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에 제공하면서 널리 사용되었다.

 

 1846년, 영국이 곡물법(Corn Laws)을 폐지하면서 스코틀랜드의 증류소들이 미국의 값싼 옥수수를 수입하여 코페이 증류기로 중성 증류주를 생산했다. 기존의 전통적인 팟 스틸에서 생산하던 위스키와는 달리 품질은 낮았으나 대량 생산한 그레인 위스키를 기반으로 팟 스틸에서 증류한 몰트 위스키를 혼합하여 값은 저렴하면서도 적절한 품질을 가진 블렌디드 위스키가 탄생했다. 1860년,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블렌딩을 합법화하는 증류주법(Spirits Act.)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블렌더들의 세계가 열렸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가 다양성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하자 아이리쉬 위스키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1867년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제임스 머피(James Murphy)의 주도로 코르크에 위치한 4곳의 증류소가 위스키 산업의 자원과 힘을 결합하여 회사를 합병하고 "Cork Distilleries Co. Ltd."를 설립했다. 이듬해 미들턴 증류소를 소유한 "James Murphy & Co."가 그룹에 합류했다.

 

Cork Distilleries Co. Ltd.

 

  • Midleton Distillery
  • Watercourse Distillery
  • Green Distillery
  • North Mall Distillery
  • Daly's John Street Distillery

 

 아일랜드의 위스키 산업이 천천히 쇠퇴해 가는 상황에서 더욱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 영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이던 미국을 포함해 여러 영연방 국가들에 위스키 수출을 금지하면서 재고가 쌓이게 되었고 1920년경 미국의 볼스테드 법(Volstead Act.) 제정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금주법이 시행되자 아일랜드는 위스키 수출 시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던 미국 시장을 상실했다. 더욱이 수많은 아일랜드 증류소들은 시대를 읽지 못하고 증류소의 무리한 확장과 생산량을 조절하지 못했던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882년, 회사는 패디 플래허티(Paddy Flaherty)라는 사람을 세일즈맨으로 고용했다. 그는 코르크의 여러 펍을 돌며 자사 위스키를 무료로 시음하게 하는 마케팅을 펼쳤는 데, 특유의 독특한 판매 기술로 많은 펍 주인들이 위스키 재고가 부족할 때마다 증류소에 편지를 보내 패디 플래허티 위스키를 재주문하곤 했다. 1912년, 그의 이름이 대명사가 되면서 회사는 그를 기리기 위해 자사의 "Cork Distilleries Co. Old Irish Whiskey""Paddy Irish Whiskey"로 변경했다.

 

 1920 ~ 1930년대 사이 미국의 금주법으로 아일랜드의 증류소들은 위스키를 수출하지 못하여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대량의 위스키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계도매상(Wholesalers) 및 본더(Bonder)들에게 벌크(Bulk) 형식으로 판매되었고, 그들은 이것을 펍 주인들에게 재판매했다. "Cork Distilleries Co."는 중계도매상들이 위스키를 희석함으로써 발생하는 품질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이후 패디 위스키를 자체적으로 병입 하여 판매했다.

 

 

 1887년까지 아일랜드에 약 28개의 증류소가 존재했지만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이 파탄에 이르면서 1960년대에는 3개의 증류소만이 살아남았다. 1966년 "Cork Distilleries Co. Ltd."는 더블린에 위치한 2개의 위스키 증류소와 합병하여 "United Distillers of Ireland"를 구성했다. 이후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올드 부쉬밀즈(Old Bushmills) 증류소가 그룹에 합류하면서 회사명이 "Irish Distillers Ltd."로 변경되었고, 아일랜드 섬의 모든 위스키 생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Irish Distillers Ltd.

 

  • Midleton Distillery - Cork Distilleries Co. Ltd.
  • John Jameson Distillery (Jameson's Bow Street Distillery) - John Jameson & Son Ltd.
  • John Powers Distillery (Powers John's Lane Distillery) - John Powers & Son Ltd.
  • Old Bushmills Distillery - Charrington Kinahan Ltd.

 

 

제임슨(Jameson), 아이리쉬 위스키의 대명사

Jameson  1740년 스코틀랜드 클랙매넌셔(Clackmannanshire)의 알로아(Alloa)에서 태어난 존 제임슨(John Jameson)은 해당 카운티에 소속된 판사의 밑에서 법률인으로 종사했다. 1774년 서기의 일에 환멸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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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부쉬밀스(Old Bushmills), 북아일랜드의 오래된 위스키 증류소

Old Bushmills Distillery  1608년, 제임스 1세가 토마스 필립경에게 지금의 북아일랜드 앤트림주 콜레인 카운티 또는 카하네스 카운티 지역에서 위스키를 증류할 수 있는 면허를 부여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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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는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코르크와 더블린에 위치한 증류소들을 폐쇄하고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여 위스키 생산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더블린 인근에는 확장할만한 부지가 없었기 때문에 존 제임슨 증류소와 존 파워스 증류소의 위스키 생산 시설을 미들턴 증류소 한 곳으로 집약하려 시도했다. 미들턴 증류소도 그 역사가 오래되어 전반적인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생산 능력이 저하되고 있었고 공간 문제도 발생했다. 결국 미들턴 증류소에 인접한 카운티 코르크(County Cork)가 뉴 미들턴(New Midelton) 증류소 부지로 확정되었다.

 

 1975년 7월, 올드 미들턴 증류소에서의 위스키 생산이 중단되었고 다음 주에 뉴 미들턴 증류소가 가동되었다. 존 제임스와 존 파워스 증류소는 1년 후 가동이 중지되었다. 이후 올드 미들턴 증류소는 제임스 익스피리언스(James Experience), 존 제임스 증류소는 제임스 보우 스트리트(James Bow Street)라는 이름으로 제임슨 헤리티지 센터(Jameson Heritage Centre)를 개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존 파워스 증류소는 철거되어 몇 개의 건물만이 국립 예술 디자인 대학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뉴 미들턴(New Midleton), 현대 아이리쉬 위스키 산업의 핵심 증류소

New Midleton Distillery  1976년 팟 스틸 위스키 증류소,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 숙성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 단지(Complex)가 완공되었다. 새로 개장한 뉴 미들턴(New Midleton) 증류소는 아이리쉬 위스키 카

labas24.tistory.com

 

 

 

Reference

 

 

Irish whiskey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opular spirit made in Ireland Irish whiskey (Irish: Fuisce or uisce beatha) is whiskey made on the island of Ireland. The word 'whiskey' (or whisky) comes from the Irish uisce beatha, meaning water of life.[1][2][3] I

en.wikipedia.org

 

Paddy Whiskey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Brand of blended Irish whiskey Paddy is a brand of blended Irish whiskey produced by the Sazerac Company. As of 2016, Paddy is the fourth largest-selling Irish whiskey in the World.[1] History[edit] The Cork Distilleri

en.wikipedia.org

 

Irish Distiller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Irish Distillers is a subsidiary of the French drinks conglomerate Pernod Ricard. It is the largest distiller of Irish whiskey, distilling popular brands such as Jameson and Powers, in addition to premium whiskeys such

en.wikipedia.org

 

Old Midleton | Whiskipedia

Home Distilleries Midleton Old Midleton distillery A distillery was established in Midleton in 1825 by the Murphy family, who also operated a brewery in Cork. Two years earlier, the regulations on alcohol taxation were relaxed, so that the distillery was b

whiskipedia.com

 

Old Midleton Distillery

Production stopped at Old Midleton distillery in Co Cork in 1975. The distillery was founded by the Murphy brothers James, Daniel and Jeremiah at an woolen mill in 1825. The Murphy family were originally tea traders and began distilling whiskey when the tr

www.whisky-distillery.net

 

Old Midleton Distillery

Home to the world-renowned brands of Irish Whiskey; Jameson, Paddy and Powers, the Old Midleton Distillery presents historic Whiskey Tours, through production of Irish Whiskey. Overview Facilities Location Midleton , Co. Cork History Home to the world-reno

www.discoveringire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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