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Roses Distillery
Four Roses Single Barrel #NN 66-5e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60%, Rye 35%, Malted Barley 5% (Four Roses OBSV Recipe)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Double Distillation
원액: Four Roses Distillery / Char Level 3 & 4 American Oak Barrel / Non-Age Statement
도수: 50%
병입자: Four Rose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아세톤 같은 알코올 자극은 어디 한켠에 웅크리고 있다. 애플민트, 라임주스, 아오리 사과, 골드메달 애플주스, 고수 등 라이 위스키라고 착각할 수 있을만한 향조가 치고들어오지만 이후 바닐라, 캐러멜, 흑설탕, 체리 따위가 은은하게 받쳐주면서 보다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오크의 터치도 직관적이라기보다는 그 흔적만을 남겨 육두구와 시나몬 그리고 마린 허브가 기분 좋게 다가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마루가와 멜론 껌, 머스캣, 과육과 맞닿아 있는 수박의 초록 부분, 미나리, 유칼립투스 따위가 풍부해진다. 장미꽃잎의 향이 가볍게 피어오르긴 하나 하이라이 특유의 캐릭터에 묻히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너무 복잡스럽지 않으면서 볼륨감이 무척 풍성하다.
맛: 첫 입에 살짝 묽은 느낌이 들면서도 조금씩 응축감이 생긴다. 캐러멜과 버터스카치 캔디의 풍미가 있는듯 없는 듯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오크의 터치가 상당히 과한 편인데도 특유의 탄닌 떫은맛을 청사과 껍질의 탄닌감으로 중화시킨다. 이 청사과 껍질의 탄닌감에 머스캣, 키위, 멜론 따위의 과일 캐릭터를 더하면 전혀 부담이 없어진다. 사워도우의 시큼함 살짝에 베이킹 향신료들이 리드미컬하게 자글거린다. 균형감이 뛰어난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민트류에서 오는 멘솔 뉘앙스와 셀러리, 사탕수수 같은 식물성 뉘앙스 그리고 육두구, 시나몬 따위의 향신료들이 한데 섞여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가라앉으면서 바닐라, 축축한 오크, 가죽, 블랙체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쌉싸름한 케일이나 미나리, 청사과 껍질이 남는다. 오크의 육중한 탄닌감이 혀를 한 번 짓누르고는 빠르게 휘발되며, 잇몸 사이사이에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녹아든다.
총평: 이 서늘하면서도 묵직한 감각.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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