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ey Distillery
Cooley 18 Years Single Cask Bar Higuchi 20th Anniversary
주종: Irish Single Malt Whiske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ooley Distillery / Barrel / 18 Years
도수: 51.5% / Cask Strength
병입자: Cooley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Bar Higuchi 20th Anniversary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아이보리에 가까운 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네일 리무버스러운 알코올 자극이 살짝 치댄다. 후숙이 덜 된 멜론, 씨앗 부분의 참외 과육 등 박과류의 은은한 단향이 페놀릭 한 뉘앙스와 함께 올라온다. 라임의 시트러스, 선이 가는 바닐라,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향을 내뿜는 배, 살짝 알싸한 느낌을 내는 무, 백후추, 아니스, 페퍼민트 등 전체적으로 오크의 힘은 억제된 채로 신선한 향기를 표현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목련, 백합, 코코넛, 계란 흰자, 화이트 초콜릿, 식물성 생크림, 딜을 넣은 사워 크림 따위가 연상된다. 전체적으로 살짝 단조로운 편이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향이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향의 연장선상으로 달콤한 풍미를 내는 배, 참외, 생크림, 바닐라 시럽 따위가 기저에 깔리지만 이후 백후추와 하얀 생강과자 따위로 알싸하게 자글거리면서 단맛이 억제된다. 오래 머금으면 씁쓸하면서도 산미를 내는 라임, 채수의 감칠맛, 구운 소금의 짠맛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균형감을 맞춘다. 풍미의 강도가 아쉽지만 알코올 도수 대비 튀는 느낌이 없고 음용성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진 않지만 산뜻함이 느껴지는 목 넘김이다. 하얀 꽃내음을 비롯해 백후추, 하얀 생강과자, 아니스, 코코넛 워터, 바닐라 시럽, 물 비린내, 티트리 오일 따위가 가늘게 이어지다가 툭 끊긴다. 혀에는 귤락의 씁쓸함,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단맛이 느껴지는 생강과자, 산미라기보다는 시큼함이 덜 한 사워 크림의 풍미가 짧게 머물다 간다.
총평: 향과 맛 그리고 여운이 혼연일체를 이루지만, 퍼포먼스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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