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73) 발레앙 테시니에 Lot.92 그랑 샹파뉴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 & 스타 보틀 / Vallein Tercinier Lot.92 Grande Champagne WmG & Star Bottle

Vallein Tercinier

 

발레앙 테시니에(Vallein Tercinier), 자가 생산자이자 증류업자이자 떠오르는 신흥 네고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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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in Tercinier Lot.92 Grande Champagne Whisky Minor Gallery & Star Bottl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32 Years

 

도수: 52.3% / Brut de Fût

 

병입자: Vallein Tercinier (VT)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 Négociant / Whisky Minor Gallery (WmG) & Star Bottle - Selection Privé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이 좀처럼 튀지 않으며 플라스틱 내음이 살짝 잡힌다. 처음에 몰트 위스키스러운 구운 보리 냄새가 노골적이다. 또한 머스캣을 기반으로 블랙베리, 블랙체리, 자두, 황도 복숭아, 캐러멜 향이 올라오면서 팡 부아 캐릭터가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가 피어오르고 뭉근하고 달큰한 향이 잡히기 시작한다. 잡화꿀, 물러터진 홍시, 살구잼, 사과 콤포트, 캔털루프 멜론, 캐러웨이, 베르가못, 육두구, 페퍼민트, 루이보스티, 패랭이꽃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항조가 발산하지만 볼륨감이 받쳐주지 못해 깊이감이 떨어진다. 

 

 

맛: 높은 도수에 강한 응축감에도 질감은 물 처럼 느껴지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가볍게 구워낸 오렌지에서 오는 눅눅한 산미가 내려앉으려는 찰나 맵싸한 무언가가 혀를 빠르게 마비시킨다. 약간의 물을 타도 알코올의 볼륨이 풍미 자체를 상회하다 보니 이러한 느낌이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오래 머금어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산미는 가라앉고 살구잼스러운 들큰한 단맛, 백후추와 육두구 가루의 알싸함, 자몽 과육이나 귤락의 쌉쌀함이 느껴진다. 도수는 높은데 반해 숙성감이 조금 받쳐주지 못해 중간 정도 해상도의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 같다. 풍미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균형감은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뒤 누룩취가 살짝 감도는 약주, 밀감, 구운 오렌지, 잡화꿀, 자두, 살구, 머스캣, 베르가못, 육두구 따위가 올라오다가 그대로 유턴한다. 혀에는 오렌지나 한라봉의 싱그러운 산미와 머스캣의 단맛이 내려앉고 그 외 잡다한 향신료가 자글자글거린다. 귤락보다는 오크에서 기인하는 떫은 느낌이 잠시 진동하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정직하게 좋은 맛이 나는 꼬냑.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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