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39) 앗케시 5년 싱글 캐스크 모던 몰트 위스키 마켓 2024 / Akkeshi 5y Single Cask Modern Malt Whisky Market 2024

厚岸 (Akkeshi Distillery) & 堅展実業 (Kenten Jitsugyo Co. Ltd.)

 

앗케시(厚岸) & 켄텐실업(堅展実業), 신생 일본 위스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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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keshi 2019 5 Years Single Cask #2401 Modern Malt Whisky Market 2024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ley, Hokkaido Ryoufu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kkeshi Distillery / Ex-Bourbon Cask, Mizunara Oak / 5 Years

 

도수: 58% / Cask Strength

 

병입자: Akkesh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Modern Malt Whisky Market 2024 Releas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약간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무척 강하게 치대며 매니큐어 또는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와 은은한 농향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남자용 스킨, 라벤더향 섬유유연제, 시어버터 따위가 올라오는데 뒤이어 가벼운 뻘내음, 참나무 숯향, 검붉은 아이오딘 용액, 페놀릭 한 뉘앙스가 따라오면서 산토리 시절의 모리슨 보모어를 잠깐 연상케 한다. 인조가죽, 비스킷, 찰보리빵, 향나무, 편백나무, 백단향 등이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영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백된장을 떠올리게 하는 꼬릿함이 농향과 만나면서 은은항 장향을 자아낸다. 밀감, 깨소금, 염장 다시마, 강낭콩으로 만든 백앙금, 송홧가루, 향긋한 허브티, 말린 정향과 백후추 같은 향신료 뉘앙스가 도드라진다. 고수 씨앗, 마른 허브럽드, 말린 정향 그리고 유칼립투스나 은단의 화함이 코 끝을 계속해서 맴돈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럽지는 않으나 폭발하는 듯한 풍성한 볼륨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맛: 살짝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혀가 살짝 아려오지만 이내 가라앉고 염장 다시마, 표고버섯 육수, 혼다시 따위의 다양한 감칠맛들이 다른 풍미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오래 머금어서 약간의 가수가 더해져도 감칠맛은 죽지 않으며 소다를 머금은 듯 미세한 탄산감이 자글거린다. 솜사탕 같은 하늘하늘한 단맛, 애니타임 캔디, 누룽지 사탕, 말린 정향, 생강 젤리 그리고 토닉워터의 씁쓸한 퀴닌 뉘앙스가 나타난다. 산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특유의 화한 느낌과 향신료 캐릭터가 이를 보완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적절한 균형감을 지니고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상당히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뒤 궐련에서 오는 살짝 매캐함과 길게 우려낸 랍상소총의 훈연향 그리고 하얀 꽃내음이 비강을 빈틈없이 메운다. 이후 코코넛 오일, 편백나무, 자일리톨, 껌, 솜사탕, 마른 허브, 유칼립투스 향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말린 코코넛칩, 바닐라 아이스크림, 찰보리빵, 보이차 그리고 표고버섯 육수의 감칠맛이 진득하게 내려앉아 오래 지속된다.

 

 

총평: 미즈나라 오크와 피트의 뛰어난 시너지.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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