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llan Distillery
맥캘란(Macallan), 뛰어난 품질의 셰리 오크와 중후한 스피릿의 결합
Macallan Distillery 18세기 후반, 보리 농부이자 학교 교사인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Leid)가 스페이사이드 중심부의 크라이겔라키 마을에 위치한 약 6에이커의 부지를 씨필드(Seafiled) 백작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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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 맥페일(Gordon & MacPhail),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독립 병입자
Gordon & MacPhail 상업적인 대형 독립 병입자가 출현하기 전의 스카치 위스키 병입 사업은 지금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초창기에는 개별 식료품점에서 직접 선별한 위스키를 블렌딩 하여 병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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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llan Speymalt 2003 20 Years Single Cask #13603609 Gordon & MacPhail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acallan Distillery / First-Fill Sherry Hogshead / 20 Years
도수: 57.7% / Cask Strength
병입자: Gordon & MacPhail (GM) - Speymalt Series / Karmozijn - Belgium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댄다. 처음에는 주니퍼베리를 비롯해 멘솔, 남자용 스킨, 유칼립투스, 애니타임 캔디, 랍상소총의 훈연향이 매우 지배적이다. 여기에 자몽의 시트러스 하면서도 쌉쌀한 향과 소다의 미세한 탄산감이 더해져 자몽 에이드를 연상케 한다. 설향 딸기, 진저브레드, 운동장의 흙먼지 뉘앙스, 우메슈, 육두구, 시나몬롤, 레몬 껍질을 갈아서 올려낸 마들렌, 파운드 케익 등의 향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생강 원물을 떠올리게 하는 알싸함과 신선함이 더욱 강해지고 건망고, 건파파야, 무화과, 밀감, 살구 등의 과일 향이 무척 생동감 있게 부각된다. 대신 유황 내음도 증폭된다. 풋내가 있는데 몰트에서 오는 건초 뉘앙스라기보다는 연한 견과류 껍질 풋내에 가깝다. 그 뒤로 다소 온화해지면서 밀크 브레드, 밀크 캐러멜, 누가(Nougat), 누룽지 바크초콜릿 따위가 매우 은은하게 올라온다. 준수한 복잡성과 볼륨을 지녔다.
맛: 살짝 물 같은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싸한 진저비어와 계핏가루, 강황가루, 서양감초(Licorice) 따위가 내려앉은 뒤 호박엿의 단맛과 떫은 느낌이 도드라지는 감 그리고 짭조름한 솔티드 캐러멜의 풍미가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머스캣의 미약한 단맛, 갓 구워낸 땅콩의 산미, 쌉싸름한 자몽 과육과 귤락, 북어포 같은 건어물에서 기인하는 약간의 비릿함과 감칠맛이 입 안을 가득 메운다. 각각의 풍미가 삐죽삐죽한 느낌이 강해 안정적이지 못하고 집중도도 떨어지며 매우 드라이하지만, 은은한 단맛과 산미는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균형감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과 함께 자몽이나 금귤의 시트러스가 터진다. 이후 강황가루, 육두구, 시나몬 파우더, 사과나무칩 훈연향, 복숭아 콤포트, 견과류 껍질 풋내, 살구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떫떠름한 감, 귤락, 자몽, 마른 허브 럽드 그리고 거칠거칠한 탄닌감이 난동을 부리다가 빠르게 가라앉고 사라진다.
총평: 맥캘란이라는 이름을 떼어놓으면 더 높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