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45) 쿨리 2008 싱글 캐스크 조이그하우스 / Cooley 2008 Single Cask Zeughaus

Cooley Distillery

 

쿨리(Cooley), 아이리쉬 위스키의 부흥을 알린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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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ey 2008 15 Years Single Cask #50 Zeughaus

 

주종: Irish Single Malt Whiske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ooley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5 Years

 

도수: 52.3% / Cask Strength

 

병입자: Zeughaus Spirituosen (ZhSp)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대며 생강편 썰 때의 알싸함이 코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것을 파헤치고 깊숙이 들어가면 고소한 잣크림과 캐슈넛, 새콤한 파인애플, 선이 굵은 프렌치 바닐라, 말랑카우 우유 캔디, 솜사탕, 밀크 브레드, 화이트 초콜릿 등의 달콤한 내음이 풍성하고 볼륨감 있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더욱 강해지고 특유의 몽글몽글한 향이 더해지면서 레몬 머랭이 연상된다. 코코팜 음료, 딜을 넣은 랜치, 밀가루 풋내가 은은하게 나타나며 깨소금의 고소한 향으로 방점을 맺는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명료한 표현이다.

 

 

맛: 상당히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산미가 톤 다운되어 있으면서도 단맛이 더욱 부각되는 구운 파인애플의 풍미가 있다. 이후 입 안에 화한 느낌이 퍼지면서 애니타임 캔디, 박하 사탕, 죽염 치약 따위가 느껴진다. 섬유유연제나 비누 같은 향이 입 안에서 비강 그리고 코로 스리슬쩍 올라가기도 한다. 오래 머금어도 도수에서 오는 압박감이 전혀 없으며 귤락의 쌉쌀함도 무척 절제되어 있고 은은한 산미가 유지되며 백미를 오래 씹으면 오는 단맛이 도드라진다. 하지만 묘한 풋내가 계속해서 맴돌고 우유의 비릿한 면이 부각되어 끝맛이 좋지 못하다. 균형감은 준수한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데친 양배추, 셀러리, 생허브, 쿨 톤의 향수, 베이피 파우더가 날린다. 이후 백단, 하얀 꽃내음, 생모짜렐라치즈, 우유 캔디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잔잔한 산미, 귤락의 쌉쌀함, 채수의 감칠맛, 심플 시럽의 단맛이 나타났다가 무엇이 있었냐는 듯이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아이리쉬답지 않은 아이리쉬가 아이리쉬스러워진.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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