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79) 아 드 퓌시니 VSOP 쁘띠 샹파뉴 / A. de Fussigny VSOP Petite Champagne

A. de Fussigny

 

아 드 퓌시니(A. de Fussigny), 신생 소규모 꼬냑 네고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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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 Fussigny VSOP Petite Champagne

 

주종: Cognac Petit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VSOP

 

도수: 40%

 

병입자: A. de Fussigny - Négociant Éleveu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극은 미미하지만 파프리카 파우더스러운 맵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젖은 나무, 골판지 또는 갱지, 담뱃잎, 생강 젤리, 시나몬 파우더, 육두구 따위가 즐비하다. 포도 줄기와 쇠비린내 같은 거친 느낌은 다소 절제되어 있다. 비정제 설탕, 살구 마멀레이드, 사과잼, 귤향과즐, 반건시 등의 단내가 풀풀 풍겨오며 코를 살짝 자극시키는 미묘한 시트러스가 있다. 저숙성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돈되면서 안정된 향조가 나타나지만, 볼륨이 크지 않고 단조로운 면이 강하다.

 

 

맛: 버터리한 질감에 약간의 분말감이 느껴지며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시나몬 파우더와 진저 에일의 알싸함이 자글거리면서 동시에 서양감초(Licorice)와 잡화꿀의 풍미가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오래 머금으면 구운 오렌지의 톤 다운된 산미, 귤락의 쌉쌀함, 비정제 설탕의 투박한 단맛, 그라인더로 막 갈아낸 통후추, 황도 복숭아 등이 느껴진다. 향과 같이 정돈된 느낌이 있으나 풍미가 금방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알코올 도수 대비 살짝 자극적인 면이 있다. 시나몬 파우더, 서양감초, 흑후추, 비정제 설탕, 오렌지 가향 에어로졸, 방청 윤활제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시트러스한 느낌이 사라지고 인조 가죽과 담뱃잎 뉘앙스가 올라오자마자 툭 끊긴다. 혀에는 거칠거칠한 탄닌감이 깔린 뒤 서양감초, 시나몬 파우더, 삼류의 쓴맛이 오랫동안 잔존한다. 여운이 썩 좋지는 않다.

 

 

총평: 떼루아의 장점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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