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80) 아 드 퓌시니 XO 핀 샹파뉴 / A. de Fussigny XO Fine Champagne

A. de Fussigny

 

아 드 퓌시니(A. de Fussigny), 신생 소규모 꼬냑 네고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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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 Fussigny XO Fine Champagne

 

주종: Cognac Fin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XO (10 ~ 25 Years Blend)

 

도수: 40%

 

병입자: A. de Fussigny - Négociant Éleveu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약간의 주황빛을 띠는 갈색이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오렌지나 귤껍질을 벗길 때 비산하는 시트러스가 흑설탕의 단내와 함께 풍성하게 올라온다. 뒤이어 살구, 자두, 설향 딸기, 머스캣, 오래 우려낸 얼그레이, 베르가못, 애플민트, 시나몬 파우더, 메이플 시럽 따위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한 느낌이 줄어들고 블랙베리, 블랙체리, 세무 가죽, 낙엽, 건표고 그리고 말린 정향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풍성한 볼륨에 적절한 복잡성이 있다.

 

 

맛: 실키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흑설탕을 입 안에서 녹여먹는 듯한 진득한 단맛이 서양감초(Licorice)와 계핏가루 그리고 말린 정향과 함께 내려앉는다. 이후 오렌지에 초콜릿을 묻힌 오랑제뜨(Orangette), 홍삼캔디, 쿠로아메 흑사탕,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조금만 오래 머금어도 금방 풀어지면서 응축감이 완전히 사라지고 물맛이 난다. 음용성은 좋은데 힘이 많이 부족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말린 정향,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흑후추, 흑설탕의 단내가 비강을 메운다. 이후 쿰쿰한 버섯 내음과 축축한 흙내음 그리고 담뱃잎 뉘앙스가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투박한 단맛과 향신료의 알싸함이 자글거리다가 이내 빠르게 가라앉고 오크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 느낌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나타난다.

 

 

총평: 오크 터치가 더욱 두드러짐에도 부가적인 복잡성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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