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82) 발레앙 테시니에 1969 레로띠끄 그랑 샹파뉴 / Vallein Tercinier 1969 L'Erotique Grande Chamapagne

Vallein Tercinier

 

발레앙 테시니에(Vallein Tercinier), 자가 생산자이자 증류업자이자 떠오르는 신흥 네고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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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in Tercinier 1969 Single Cask #115 L'Erotique Grande Champagn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48 Years

 

도수: 47% / Brut de Fût

 

병입자: Vallein Tercinier (VT)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짙은 갈색을 띠기 시작한 과숙된 배 향과 물비린내가 상당히 올라온다. 물러 터진 복숭아, 거의 까맣게 변색이 진행된 사과, 구운 파인애플, 머스캣, 말린 오레가노와 타임, 흑후추, 육두구,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황설탕, 다이제 비스킷, 갱지 또는 빛바랜 페이퍼백 도서를 연상케 하는 몰트 뉘앙스, 포대자루, 약간의 건초 풋내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물비린내가 사라지고 카카오 향을 뿜어내는 패랭이꽃, 페튜니아, 목련 또는 백합 등의 하얀 꽃내음, 새송이 버섯, 백단, 우스터 소스, 빠다코코넛 과자, 애플민트, 마른 흙내음이 올라온다. 고숙성임에도 란시오(Rancio) 캐릭터가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향조 구성이 무척 정돈되어 있고, 복잡성이 좋으며,  볼륨이 무척 풍성하다. 

 

 

맛: 실키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사과잼, 망고 스프레드, 살구 마멀레이드, 무른 복숭아와 배의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이후 마른 허브럽드, 시나몬 파우더, 말린 정향 등의 향신료가 자글거리며 표고버섯을 연상케 하는 감칠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 느낌과 뿌리채소의 쓴맛이 깔리는데, 단맛을 살짝 억제할 정도로만 절제되어 있다. 미세한 탄산감과 응축감이 있으며 귤락의 쌉싸래함도 느껴진다. 균형감이 매우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마른 흙내음, 담뱃잎, 갱지, 말린 정향, 육두구,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고목의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하얀 꽃내음과 말린 코코넛칩 그리고 백후추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과일의 산뜻한 산미와 단맛, 은은한 탄닌감, 미세한 짠맛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진 뒤에 살짝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꽃과 향신료의 원무.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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