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620) 글렌 키스 22년 싱글 캐스크 더 디스틸러리 리저브 컬렉션 / Glen Keith 22y Single Cask The Distillery Reserve Collection

Glen Keith Distillery

 

글렌 키스(Glen Keith),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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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 Keith 1998 22 Years Single Cask #69720 The Distillery Reserve Collection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 Keith Distillery / Second-Fill Butt / 22 Years

 

도수: 56.1%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 Keit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Distillery Reserve Collection - Single Cask Edi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거칠게 튀며 네일 리무버의 뉘앙스가 약간 잡힌다. 갈변된 양파를 연상케 하는 황내음과 약간의 밤꽃 냄새, 구운 헤이즐넛과 아몬드, 커피땅콩, 황설탕, 토피, 달고나, 조청, 시나몬 시럽, 하천가를 거닐면 올라오는 물냄새, 낙엽 따위가 즐비하며 미묘한 훈연향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전자의 몇몇 이취들이 줄어들지만 미묘한 쇠비린내가 나타난다. 이후 바닐라빈, 빠다코코넛 과자, 애플파이, 버터향 가득한 브리오슈, 프랄린의 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캐스크의 힘이 많이 빠졌어도 아메리칸 오크 특유의 캐릭터들이 무척 선명하다. 적당한 볼륨에 단조로운 느낌이 있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코올 도수에 비해 더욱 매콤한 느낌이 있어 혀가 짧은 시간 마비되는 경향이 있다. 오크터치에서 오는 탄닌은 절제되어 있어 쓰거나 떫은 느낌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있고 솔티드 캐러멜, 살짝 태운 달고나, 버터스카치 캔디,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 조청 따위의 달콤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오래 머금으면 약간의 가수가 이루어지면서 감자 껍질스러운 탄닌이 살짝 배어 나오며 시나몬, 육두구, 캐러멜라이징한 양파의 단맛과 알싸함 그리고 반건조 과일의 잔잔한 산미가 느껴진다. 음용성이 좋지 않지만 준수한 균형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마누카꿀, 토피, 시나몬 파우더, 시판 순후추, 약간의 황내가 비강에서 아른거리다가 사라지고 가벼운 훈연향과 바닐라빈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가늘게 이어지다가 툭 끊긴다. 혀에는 향신료 뉘앙스로 인한 약간의 얼얼함이 빠르게 풀리고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밀크커피, 모카번, 다쿠와즈, 달고나 등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잔잔하게 남는다.

 

 

총평: 매콤하지만 깔끔하게 빠져주는 스타일의 글렌 키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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