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680) 글렌고인 12년 싱글 캐스크 #1629 더 디스틸러리 캐스크 2024 페스티브 에디션 / Glengoyne 12y The Distillery Cask 2024 Festive Edition

Glengoyne Distillery

 

글렌고인(Glengoyne), 논피트 싱글몰트 위스키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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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goyne 2012 12 Years Single Cask #1629 The Distillery Cask 2024 Festive Edition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goyne Distillery / Ex-Pedro Ximenez Hogshead / 12 Years

 

도수: 55.1%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goyn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Distillery Cask - 2024 Festive Edi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X

 

참조: 

 

 

색: 밤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제법 치대며, 농향처럼 느껴지는 아세톤의 뉘앙스가 피어오른다. 고무나 지우개를 연상케 하는 농밀한 밀도감에 흑당, 말린 대추야자, 에스프레소에 녹인 초콜릿, 피칸 정과, 구운 아몬드, 헤이즐넛 스프레드 또는 누텔라잼, 불에 구운 마쉬멜로의 향이 올라온다. PX 와인의 달콤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듯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으깬 통후추를 발라 구운 숙성된 소고기, 프로슈토나 하몽 같은 염장 햄의 지방에서 오는 약간의 비릿함, 구운 표고버섯, 젖은 가죽 따위가 느껴지기도 한다. 향조 구성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정돈되어 있고, 볼륨이 무척이나 육덕지다.

 

 

맛: 꾸덕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강렬한 알코올감이 들이치나, 이내 빠르게 잦아들고 생초콜릿, 누텔라잼, 흑당, 반건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의 찐득한 단맛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솔티드 팝콘과 캐러멜 팝콘을 섞어서 먹는 듯한 단짠단짠의 느낌도 있다.

 

 오래 머금으면 떫지 않고 둥글둥글한 탄닌감과 산미가 살짝 내려앉고는 모카번, 초콜릿 크림 리큐르,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에서 오는 미약한 탄맛, 미티한(Meaty) 감칠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향에 비해 다채로운 느낌이 있으며, 묵직하면서 중후한 풍미가 무척 힘 있게 표현된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세무가죽, 밀크초콜릿, 건표고,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시럽의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우고, 에스프레소의 뉘앙스가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누텔라잼에서 오는 초콜릿의 단맛과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두껍게 느껴지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육류의 감칠맛이 잔잔히 이어진다.

 

 

총평: 누텔라잼을 섞은 건과일에 카페모카 한 잔.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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