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681) 글렌고인 25년 2022 릴리즈 / Glengoyne 25y 2022 Release

Glengoyne Distillery

 

글렌고인(Glengoyne), 논피트 싱글몰트 위스키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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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goyne 25 Years 2022 Releas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goyne Distillery / European Oak First-Fill & Re-Fill Sherry Cask / 25 Years

 

도수: 48%

 

병입자: Glengoyn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Unhurried Since 1833 - New Black & Round Label (After 2020)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쿰쿰한 장향과 축축한 흙내음 그리고 갈변된 양파에서 오는 황내음이 올라온다. 시골 도로변을 달리다 보면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꼬릿한 비료 냄새, 자외선 소독기 안의 스뎅컵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비릿함, 가죽, 밀크커피, 초콜릿 크림, 모카번, 헤이즐넛 시럽의 향이 있다. 어육 소세지나 고무에서 오는 특유의 높은 밀도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이취라 불릴만한 것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비즈왁스, 촛농, 나뭇가지를 부러트리면 피어오르는 파릇파릇함, 보이차, 푸석푸석한 사과, 자바칩 프라페, 말린 정향, 입자가 무척 고운 흑후추 따위가 올라온다. 끝에 구운 아몬드와 소다 같은 뉘앙스가 가볍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복잡성이 있으면서, 볼륨감도 풍성한 편이다.

 

 

맛: 살짝 왁시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계핏가루를 넣고 조린 사과잼, 마누카꿀, 말린 정향, 흑후추,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브라운 에일, 밀크초콜릿, 말린 대추야자, 고소한 아몬드 분태, 구운 땅콩에서 오는 은은한 산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탄닌감보다는 카카오닙스의 씁쓸한 느낌이 살짝 더해지고, 이후 얼그레이 피칸 파이나 메이플 시럽을 발라낸 페이스트리의 풍미가 느껴진다. 준수한 음용성과 균형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촛농, 빨간 사과, 캐러멜, 시나몬 파우더, 브라운 에일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웠다가 사라지고 콜드브루 커피, 밀크초콜릿, 구운 견과류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코코아 파우더, 흑후추,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서양감초(Licorice) 따위가 자글거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풍미와 질감이 겉도는 것 같으면서도 일체감 있게 빠지는 흥미로운 몰트.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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