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83) 킬호만 사닉 / Kilchoman Sanaig

Kilchoman Distillery

 

킬호만(Kilchoman), 보리의 수확부터 위스키 병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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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choman Sanaig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ilchoman Distillery / American Ex-Oloroso Sherry Hogshead, Ex-Bourbon Cask / 4 ~ 6 Years Blend

 

도수: 46%

 

병입자: Kilchom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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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중간의 명도와 탁한 채도의 연갈색을 띤다. 레그는 의외로 천천히 떨어지는 편이다.

 

 

향: 기존 아일라 증류소들 중 쿨일라와 그 결을 같이한다. 약간의 크레오졸과 함께 강한 모닥불 향, 탄내음, 시커멓게 남은 재 향이 정말 강하게 올라온다. 부즈가 상당히 존재하지만, 피트 향이 더 강해 오히려 부즈를 뚫고 들어온다. 뒤이어 과하게 로스팅한 몰트에서 오는 고소한 향이 짙어진다. 향의 끝에서 올로로소 특유의 건포도와 견과류가 느껴지지만, 매우 미세하다. 바닐라의 풍미가 피트 속에서도 상당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시트러스함은 거의 없다.

 

 

맛: 사과나무로 만든 훈연칩에서 나오는 연기를 입으로 머금으면 날 듯한 재 또는 탄맛의 풍미가 무척 강하다. 약간의 짠맛이 동반되며, 나무 맛이 매우 강하다. 셰리에서 오는 고소함과 몰트의 고소함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피트의 풍미가 이들을 덮어버린다. 낮게 깔리는 단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한 맛이 혀에 달라붙는다. 

 

 

목 넘김 및 여운: 강한 피트를 가지고있는 것 치고는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간다. 막힌 코를 뻥 뚫어 줄듯한, 시커멓게 탄 재의 향이 코로 시원하게 올라온다. 물론 아세톤도 포함해서 말이다. 혀에는 오크에서 오는 탄닌 떫은맛이 옅게 깔리면서 단맛과 씁쓸함이 균형 있게 남는다. 탄내음은 여전히 길게 이어진다.

 

 

총평: 적절한 완성도.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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