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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55) 하이랜드 파크 21년 싱글 캐스크 더글라스 랭 엑스트라 올드 파티큘러 / Highland Park 21y Single Cask Douglas Laing XOP

by Y's Spirits Archive 202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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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and Park Distillery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헤더플라워 피트와 균형 잡힌 위스키

Highland Park Distillery  스코틀랜드 최북단에 위치하면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중 하나인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는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다. 18세기 후반, 오크니(Orkney) 섬의 지리적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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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랭(Douglas Laing) & 헌터 랭(Hunter Laing)

Douglas Laing Co. 1948년 프레더릭 더글라스 랭(Frederick Douglas Laing)이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더글라스 랭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위스키 블렌딩 및 독립 병입자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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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and Park 1997 21 Years Single Cask #DL 13083 Douglas Laing XOP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Highland Park Distillery / Re-Fill Hogshead / 21 Years

 

도수: 51.9% / Cask Strength

 

병입자: Douglas Laing (DL) - Extra Old Particular (XOP)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지만, 알코올의 볼륨만큼 하이랜드 파크 특유의 헤더꿀 향이 굉장히 풍성하게 올라온다. 은은하면서도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애니시다(Scotch Broom)와 잉글리쉬 라벤더, 향긋한 잡화꿀이 느껴진다. 뒤이어 풋고추와 비슷한 매콤하고 알싸한 향이 섞여 있는 청피망, 풋풋하고 상큼한 풀 향과 함께 올라오는 셀러리와 생허브, 선이 꽤나 두꺼운 바닐라, 덜 익어 초록빛이 드문드문 보이는 바나나 따위가 연상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살짝 눅눅하던 톤에서 벗어나 생동감이 더욱 강해지고, 일반적인 감귤류 생물을 넘어서 물에 녹인 구연산의 상쾌하고 톡 쏘는 듯한 느낌이 만연한다. 마치 높은 통입 도수에 녹아든 버번 캐스크의 전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피트와 스모키 모두 존재감이 상당하며, 아몬드 특유의 묵직하고 고소한 향이 설탕의 단향과 어우러진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와 말린 코코넛 칩의 크리미한 향이 코끝을 부드럽게 스친다.

 

 

맛: 크리미함을 넘어 살짝 버터리한 느낌마저 들며, 두꺼운 바디감을 지녔다. 비교적 중간 정도 수준의 알코올 도수임에도 입 안에서 굉장히 치대며, 심지에 가까운 파인애플이나 레몬 제스트의 새콤함이 제법 강하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카모마일티의 포근한 탄닌이 내려앉고는 버터스카치 캔디와 푹신한 카스테라의 풍미, 참외의 태좌 부분, 반투명한 멍이 든 꿀사과, 머스크멜론 내과피의 풍미가 이어진다. 말린 코코넛 칩을 씹은 듯한 크리미함과 백미를 오래 씹으면 배어 나오는 은은한 단맛도 존재한다. 알코올이 존재감을 제법 드러내면서 음용성은 다소 저하되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준수한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비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한 번 터진 뒤, 겨자 씨앗을 씹고 넘긴 듯 코끝이 찡해지는 톡 쏘는 강렬한 매운 향과 쌉싸름한 향, 그리고 새콤한 향미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헤더꿀, 약간의 풋풋함이 묻어 나오는 참외 껍질, 향긋한 생허브, 그리고 식물성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카모마일티의 포근한 탄닌 위로 설탕 시럽스러운 단맛, 라임 제스트의 풋풋하면서도 쌉싸름한 산미, 껍질을 제외한 견과류 속살의 지방질 풍미, 은은한 박과류 뉘앙스와 백후추의 알싸함이 자글거린다. 입 안에서 난리부르스를 치던 알코올 자극이 생각보다 얌전하게 이어지면서 빠르게 방점을 맺는다. 

 

 

총평: 화려한 폭죽의 잔상 끝에 갈무리되는 고요함.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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